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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의예절산책)
'學生' ' 處士' 의 차이점
기사입력: 2008/11/14 [08:5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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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 한국전례원 울산지원장
 
  
사당(祠堂)의 위패(位牌) 제사 때 지방(紙榜) 묘지의 비석. 상석 등에 돌아가신 남자 조상을 학생(學生) 또는 처사(處士)라고 쓰는데 죽은 사람의 신분을 밝혀 쓴다. 주로 벼슬을 쓰는데 벼슬의 높낮이(品. 官階)를 먼저 쓰고 다음에 직책을 쓴다. 관계란 왕조 시대는  ㅇㅇ府君' ㅇㅇ郞 이고 현대에는 '서기관  '사무관 등이고 직책은 최종. 최고의 직책을 구체적으로 쓴다. 그런데 벼슬을 하지 않은 사람은 벼슬을 쓸 수 없어서 '배우는 사람 이라는 뜻인 '學生 이라고 쓰고 있다. 배움이 완성되었으면 벼슬을 했을 텐데 벼슬을 하지 못했으니까 '배우는 사람 이라 쓴 것이다.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일제(日帝)수난기에는 벼슬을 했더라도 적의 벼슬을 부끄러워 '學生'이라 썼다.  處士'라 쓰는 경우는 아무리 생각해도 배우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학문과 덕행이 높았으나 단지 벼슬길에 나가지 않은 학덕이 높은 사람을  학생' 이라 쓰기가 죄스러워  초야에 묻혀 산 선비'라는 뜻으로 쓰기도합니다. 그러므로 설사 벼슬하지 않더라도 학문과 덕행이 남의 존경을 받을 만큼 높지 않은데  處士'쓰면 오히려 빈축을 살 수 있으니 주의해서 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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