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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의예절산책)
학덕과 사상을 기리는 제례에는 뢰주관지안해
기사입력: 2008/10/06 [09:24]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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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 한국전례원 울산지원장
 
  
문: 一斑祭禮(일반제례)의 降神(강신)절차에는 三上香(분향)과   酒灌地를 하는데 大成殿(대성전)의 釋奠大祭(석전대제)에서는 三上香만하고  권酒灌地를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었입니까?
  답: 禮書에 보면 강신절차의 三上香은 天上에 계신 神靈(신령)을 神位에 강림케 하는 것이고 권酒灌地(술을 모사에 세번 붓는 것)는 地下에 계신 魂魄(혼백)을 神位에 모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반祭禮는 死者의 神이 하늘에 계신지 땅 아래에 계신지 모르니까? 焚香(분향)도하고 뢰酒도 합니다. 그러므로 土地之神을 제사지내는 祀后土祭(사후토제:山神祭)에서는 土地의 神은 의당 地下에만 계시지 天上에 계실 까닭이 없으니까 焚香은 하지 않고 권酒灌地만 합니다. 三上香만 하고 뢰주관지를 하지 않은 祭禮를 귀하는 大成殿의 釋奠大祭만 말씀 했습니다만 先賢을 모시는 書院의 享祀에도 三上香만하지 권酒를 하지 않은 데에 유의해야 합니다. 祀后土에서는 三上香은 않고 권酒만하는데 大成殿의 釋奠이나 書院의 享祀에서는 반대로 三上香만 하고 권酒는 않는다는 것은 祭儀의 性格과 깊은 관계가 있을 것입니다.
  土地之神은 地下에만 있을 것이니까 권酒만하고 釋奠이나 享祀의 대상神은 天上에만 계실 것이니까 三上香만 한다고 해석됩니다. 大成殿의 釋奠과 書院의 享祀는 學文과 學德 思想을 기리는 祭儀입니다. 聖賢이나 선생님의 학문과 사상을 기리는 것이 祭儀의 목적이라면 그것이 地下에 있다고 생각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三上香만하고 권酒灌地는 않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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