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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의예절산책)
기제사의 날짜는 기제사 대상이 돌아가신 날
기사입력: 2008/09/12 [16:0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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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 한국전례원울산지원장
   기제사의 날짜와 연고가 있을 때 제사를 지내느냐 아니냐의 문제는 그간에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기제사의 날짜는 기제사 대상이 돌아가신 날이다. 어떤 사람은 "기제사는 조상이 살아계신 시간에 지내는 것이다. 그래서 제사 지내는 시간이 첫새벽이다."라 말지만 몇가지 이유로 타당성이 없다. 禮書(예서)에 보면 기제사는 동틀 무렵에 시작해서 밝을 무렵에 끝난다고 했는데 그것은 첫새벽에 지내는 까닭은 조상이 돌아가신 날이 되면 제일 먼저 그 조상을 추모하는 일을 하기 위한 것이지 죽기 전의 시간에 지내는 것이 아니다.
  요사이 돌아가신 날이냐 전날이냐의 문제는 초저녁 제사를 지내려는 데에서 생긴 것인데. 새벽제사도 준비는 전날 했지만 제사 지낸 시간은 죽은 날이었다. 그리고 忌祭의  忌'는 꺼리다 의 뜻으로 죽은 날이 忌日이다. 祝文에 날자를 쓰는데 축문의 날자는 죽은 날이고.  제사는 전날에 지내면 거짓말이 된다. 또 '諱日復臨(휘일부림) 이라고 쓰는데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라는 뜻이다. 따라서 새벽이든 초저녁이든 죽은 날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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