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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의예절산책)
○사성(四星)에 "原"子는 마쳤다는 듯으로 사용됨
기사입력: 2007/09/03 [11:0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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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 (사)한국전례원 울산지원장

문 : 장가를 가게 되어 어른 말씀이 너는 나이도 들었고 서예도 했으니 사주는 신랑이 쓰는 것이니 네가 쓰거라 하시기에 예서(禮書)을 보고 제가 썼습니다. 그런데 사성 줄 다음에 (原)子가 있는데 무슨 듯입니까?

답 : 혼인을 하게 되면 총각이 사성을 쓰게 되는데 내가 태어난 해(年)가 별 하나이고. 내가 태어난 달(月)이 별 하나이고. 태가 태어난 날(日)이 별 하나이고. 내가 태어난 시(時)가 별 하나입니다. 그래서 별 네게 사성(四星)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적은 종이를 총각 사성지(總角四星紙)라고 합니다. 우리의 혼례정신은 별(星)에 있습니다.

 

사정지가 혼인을 청(請)하는 <청혼서>로 되어 처녀 집으로 가게 됩니다. (原)이라는 字는 뜻이 여러가지 있는데 여기에서 사용된 글자는 <끝 원>字로 마쳤다는 뜻으로 사용된 것입니다. 다음 줄 ○○年○月○日은 사성지를 쓰는 날을 적어야 합니다. 그날이 청혼하는 날로 됩니다. 중국 혼례에는 별이 없기에 사성이란말도 없습니다.

 

사주(四柱)란 말은 점복가들이 쓰는 말입니다. 처음에 신랑이라 하면 안 되고 총각이라 해야되고 신랑은 총각 집에서 보낸 사성이 오면, 처녀 집에는 혼례날(吉日)을 받아 지면 연길지(涓吉紙)와 떡을 함께 보내게 되는데 그 떡을 '날떡'이라고 합니다. 그 떡(날떡)을 먹은 후에야 호칭이 총각에서 비로서 신랑으로 바뀌어 부르게 됩니다.

○철모른다 라는 말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모른다는 뜻

문 : <철모른다. 철없다. 철부지다. 철도 없이. 철나다>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한자에도 철 字가 있습니까?

답 : ‘철’이란 순수한 배달말입니다. 철이란 계절을 의미 합니다. 즉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말합니다. 어느 학자는 철부지를 ‘節不知’(절부지)의 변한 말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한국전례원 울산지원장 김옥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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