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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의예절산책)
형의 사돈은 나에게는 곁사돈
기사입력: 2007/01/17 [11:3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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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 (사)한국전례원 울산지원장
문] 장조카가 장가를 들었습니다. 조카의 장인장모가 우리 형님 내외분과의 관계는 사돈이 됩니다.
통상 사돈의 형제인 저도 형님의 사돈을 대할 때 사돈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은 형의 사돈은 나에게는 접사돈이라고 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떻게 말해야 맞습니까? (부산 성모씨)

 답] 사돈(査頓)이라는 말은 아무런 한자(漢字)의 뜻 풀이를 해 보아도 걸맞지 않은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사(古史) 몇 가지가 있습니다.
사돈이란 말은 혼인한 두 사람의 부모끼리 사돈이라 합니다. 그 외 사람들은 사돈간이 아닙니다. 다만 사돈의 형제는 곁사돈(傍査頓)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형의 사돈과 자리를 같이 했을 때 형의 사돈과 나 사이는 곁사돈이 됩니다. 접(接)사돈이라는 말은 곁사돈의 발음을 잘못듣거나, 이해를 잘못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원래 접사돈이라는 낱말은 없습니다.
어떤 국어사전에도 없습니다. 만약 있다고 하면 불륜이 됩니다. 

사돈양가에 딸도 시집보내고 아들도 장가 보낸다면 접사돈이 되어 부끄러운 일이 됩니다. 예를 들면 곁사돈을 사돈으로 장인을 ‘장인어른’으로 불러야 하는데 남남인 사이인 이들이 피를 나누어 태를 가른 혈족처럼 여기고자 아버님으로 부르고, 장모를 어머니로 부르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장인어른’ ‘장모님’이라고 불러야 격조있고 은근하면서 정 깊은 말입니다. 
장인 장모를 아버님 어머님으로 부르는 것은 반칙임을 알아야 합니다.
한국전례원 울산광역시지원 (☎256-0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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