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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의예절산책)
제관(祭冠)의 양(梁)은 품계(品階)의 표시다.
기사입력: 2007/07/10 [10:54]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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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사)한국전례원 울산지원장

문] 제례에 쓰는 관모(冠帽)에 몇 량(梁)이란 말을 쓰는데, 무쓴 뜻입니까?

답] 양(梁)이란 상복을 입을 때 건(巾) 위에 쓰는 굴건(屈巾)에 산(山)모양으로 뾰족하게 덮어 쓰는 것을 말합니다. 제복(祭服)을 입을 때 쓰는 제모(祭帽)도 이마에서 뒤통수 쪽으로 널찍하게 넘겨지는 평평한 부분을 양(梁)이라고 합니다. 그 양에 선을 긋거나 천을 덮어서 평평한 부분을 몇 조각으로 모이게 하느냐에 따라 “몇 량”이고 합니다.
    선을 하나로 긋지 않으면 당연히 일 량(一梁)관이고, 선을 한 가닥 그으면 이량관(二梁冠), 두 가닥 그으면 3梁冠, 세 가닥 그으면 4梁冠, 제일 많은 네 가닥 그으면 5梁冠이 됩니다. 몇 祭冠을 쓰는가 하는 것은 품계에 따라 다른데 1품관(品冠)은 5梁, 2品冠은 4梁, 3品冠은 3梁, 4~6品冠은 2梁, 7~9품관은 1梁으로 쓰다가 근세에 와서는 당상관(堂上冠, 正3品 通政大夫이상)은 5梁, 당하관(堂下冠, 正3品 通政大夫이하)은 3梁冠을 썼습니다.
신랑 신부의 위치는 ?

문] 예절 책을 보니 현대 신식혼인 예식장의 신랑 신부의 위치가 잘못되었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정부에서는 왜 이런 것을 고치지 않습니까?  - 전화문의 -

답] 법으로 정한 가정의례준칙이 행해지지 않은 것과 같이 예의범절은 정치권력으로 막지 못합니다. 대중이 옳게 여겨 모든 신랑신부가 바르게 서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사단법인 한국전례원에서 1994년도에 청와대와 보건복지부에 건의하여 현대 신식혼인 신랑·신부의 위치 지침이 각 시도에 하달되었으나 울산지역 예식장에는 보지 못했습니다.

한국전례원 울산광역시지원 (☎ 273-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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