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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의예절산책)
출가(出家) 출가(出嫁) 출가(出稼)
기사입력: 2007/05/29 [11:22]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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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 (사)한국전례원 울산지원장

 

문 : 시집간 여인을 출가외인이라 합니다. 한자어로 쓸때는 어떻게 씁니까? 出家外人이라고 섰다가 욕본 일이 있습니다.

 

답 : 저도 우리나라의 성씨중 대표적 이라는 삼한갑족의 화수회 명단을 보았는데. 출가외인(出嫁外人)을 출가외인(出家外人)으로 기록한 것을 보았습니다.
선비가 갈지(之)字에 막힌 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주 쉬운 말이라 할지라도 조심하지 않으면 망신(亡身)당할 수 있습니다. 전에도 한번 거론한 바 있습니다.

(出家)는 집을 나감의 뜻으로 불교에서 속세의 집을 떠나 중이 되는 것과 (出家僧) 카톨릭에서 세간을 떠나 수도원으로 들어갈 때 (出家)라고 합니다.

 

또 맏아버지의 뒤를 이어가는 아들이 되기 위하여 이집을 떠나가는 출계인(出系人) 출가가 그 하나로 됩니다. 출가승(出家僧)도 아니고 출가인(出嫁人)도 아니고 출계인(出系人)도 아닌 바람이 나서 출가(出家)를 오입(娛入)출가(出家)라고 합니다. 출가(出嫁)는 시집갈가(嫁) 字로 처녀가 시집을 감을 말합니다. 딸은 시집을 가면 남의 집 사람이 된다는 말로 쓸때는 출가외인(出嫁外人)이라고 써야 합니다.

출가(出家)는 심을가(稼) 모내기할稼 字로 얼마동안 객지에 일을 하기 위해 집을 나갈 때 출가(出家)라 합니다. 이러한 것을 두고 일본사람들은 <家出> 이라고 말합니다. <家出>이라고 하게 되면 그 글자가 지시하는 뜻인 즉 <家>가 임자말이 되어서 <家>라는 사람이 나가는 것으로 되는 것입니다.
일본 사람들은 뜻 글자를 잘못 쓰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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