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김옥길의예절산책)
김옥길의 예절산책
기사입력: 2006/05/11 [19:26]   울산여성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김옥길 (사)한국전례원 명예교수

어머니의 시신은 아버지의 좌측(동쪽)에 모셔야
 
문] 3년전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현재 어머니께서 노환이 위중하십니다. 만일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면 아버지 산소에 합장하려 하는데 어머니를 어느 쪽에 모셔야 합니까?
 
답] 좋은 질문입니다. 현대인들은 매장시의 남녀 위치가 혼동되어 장례에 많은 문제가 야기될 것입니다. 이승이 양(陽)이고, 저승이 음(陰)입니다. 산사람은 양(陽)의 행사이고, 죽은 사람은 음(陰)의 행사입니다. 산사람은 남자가 동쪽이고, 여자가 서쪽입니다만 죽은 사람은 남자가(음) 서쪽이고, 여자가 동쪽(양)입니다. 음과 양의 위치가 바뀝니다. 東은 상좌(上座)의 左측이고, 西는 右측을 말하므로 여자는 남자의 좌측에 위치해야 합니다. 합장이라는 말보다 ‘합폄’이란 말이 더 널리 쓰이고, 수준 높은 말입니다.
 
부모상의 인사는 “대고를 당하시여 얼마나 망극하십니까?”
 
문] 사회생활을 하려니까 상가(喪家)에 인사갈 일이 많습니다. 직장 상사나 동료에게 물어봐도 인사법을 잘 모르고 상가에서 보아도 우물쭈물하고 맙니다. 어떻게 인사해야 맞습니까?
 
답] 문상을 간 사람이 부모상을 당한 상주에게 인사하는 말은 “대고(大故-부모의상사)를 당하시여 얼마나 망극하십니까?” 또 줄어서 “얼마나 망극 하십니까”로 묻는다.  또는 “상사(喪事:초상) 말씀 무엇이라 여쭈리까”라고 하고 상주는 답하기를 “망극하기 한이 없습니다”갑자기 돌아가시면 “졸연히 상사를 당하시니 얼마나 망극하십니까?”로 물으시면 “시탕 한번 못드려 더욱 망극합니다” 조부모(祖父母:할아버지·할머니)상에도 위와 같이 하게 된다. 만일 백숙부모·형제상을 당한 사람에게 인사하려면 “참척을 보시니 얼마나 비감하십니까” “상사 말씀 무엇이라 여쭈리까” “얼마나 슬프십니까”라고 인사하고, 상을 당한 사람은 “가운이 불길하여 이런 꼴을 당하니 비참할 따름입니다” 또는 “슬플따름 입니다”라고 대답하면 됩니다.
 
예절에 관해 알고 싶은 것을 질문하시면 성실하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한국전례원 울산광역시지원 (☎256-0992)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인기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