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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차차차
유채꽃 울산
기사입력: 2007/05/29 [14:2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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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지금 태화강변은 멋지다. 아침저녁으로 태화강 변에 나가면 걷는 사람, 달리는 사람 ,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제 각각 건강을 위해 열심이다. 푸른 강물이 출렁거리고 백로가 멋을 부리고 군데군데 서 있다.

 

4만평이 넘는 고수부지에는 온각 꽃들이 피어있어 정말 아름답다. 4월경에는 유채 꽃이 피었을 땐 정말 멋지다. 들판을 노랗게 덮은 유채는 그 자체만으로 사람들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아름다움을 주고,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면서 농촌의 소득을 올릴 수 있어 미래의 희망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울산시가 공단과 도로변 유휴지에 유채 등 유채식물 재배 단지 330만 평을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대체에너지 바이오 디젤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시는 유체 등 유지작물의 재배로 생산 가능한 바이오 디젤의 규모는 약 200만 ℓ 로 분석한다.  200ℓ 짜리 드럼으로는 1만개에 이르는 수준이다. 1만 드럼이면 요즈음 백등유 드럼 당 17만원 씩 계산해도 17억 원이나 된다.

 

시는 휴경지에 유지작물을 재배함으로써 산업자원부와 농! 림부의 보조금 20여 억 원과 12억 가량의 수익이 예상돼  총 예상 수익 액은 30억 원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이나 브라질은 사탕수수나 옥수수로,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 유럽에서는 유채 꽃씨나 폐식용유로 바이오 디젤 연료를 생산하여 대체에너지로 활용하고 있는 지도 10여년이 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제주도나 전남 보성과 장흥 전북의 부안 등지에서 이미 시작을 하여 바이오 디젤연료를 생산해 시험운행에 들어간 상태다.

 

광활한 평지에 유채꽃이 만발하여 멋진 볼거리를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그 꽃에서 벌을 키워 꿀을 만들고 그 씨앗으로 디젤 연료나 고급 식용유를 생산하여 수입하는 원유를 줄일 수만 있다면 정말 멋진 사업이다. 아무튼 이번 울산시에서 기획한 사업이 멋지게 추진되길 바란다. 그러나 현재 울산시에서 발표한 내용을 대충 보면 330만평에 100만 드럼생산으로 30억 이상의 효과를 본다고 했는데 실제 생산하여 벌어들일 돈은 12억이고 18억은 모두 국가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이다.

 

3분의 2를 국민의 세금을 충당하여 하는 사업이라면  문제가 있다.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종자나 기름을 추출하는 기술적인 방법에 따라 경제성이 몇 배나 차이가 난 다고 한다. 좋은 종자확보와 제조기술, 수송연료에 쓰일 바이오디젤유에 대한 사회적 신뢰, 우리나라의 불합리한 석유사업법의 개정 등 많은 어려움이 앞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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