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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차차차
한.미 FTA 타결과 자동차(5)
기사입력: 2007/05/16 [14:4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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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국제 자동차 제조업체기구 (OICA)가 5월 7일 발표한 ‘2006년도 국가별 자동차 생산통계를 보면 일본은 작년 1148만대 (경차포함)를 생산 해 1126만대를 생산한 미국보다 앞질렀다.

그런데 일본 기업이 해외 생산량 1097만대까지 합치면 전 세계 생산량 6921만대의 3분의 1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2005년도에 이어 394만대를 생산하여 5위를 했으며 중국이 719만대로 생산하여 3위를 기록하고, 582만대를 생산한 독일이 4위다.

다른 선진국에서는 고임금을 이기지 못하여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 ,자국내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일본이 고임금 구조 속에서도 일본 근로자의 생산성, 숙련도가 고비용 요소를 상쇄하고도 남기 때문에 자국 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1인당 년간 생산량 비교에서 일본 미쯔비시자동차가 1인당 연간 147대를 만드는데 현대 93대, 기아 98대, 대우 103대의 수준으로 통계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은 다품종 소량생산 라인에서 생산 모델이 5-10여개인 반면 한국에서는 1-3개 모델에 불과한데도 생산성은 떨어지고 있다.

 

1인당 조업시간을 토대로 노동생산성이 한국은 30시간, 포드 26.1시간, GM이 22.44시간, 도요다 22.27시간, 닛산 16.83시간으로 통계를 보이고 있다.

물론 위의 통계는 제조설비에 얼마나 투자 되었는가에도 차이가 있겠지만 같은 설비의 조건으로 만든 현대차 내에서도 중국에 진출한 현대 베이징에서는 5개모델을 시간당 68대 생산하는데 아산공장은 2개모델로 63대 생산에 인건비는 4배가 더 비사며 체코, 인도, 미국 등의 현지공장보다 국내공장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은 여러 차례 신문을 통해 보도되었다.

 

내수도 무섭게 외제차의 증가폭이 빠르다. 작년 한해 등록 현황에서 대수로 5%가 넘었고 금액으로 17%가 넘었다. 그리고 앞으로 몇 년 후면 생산량에서 중국?미국과 일본을 앞지를 전망이다. 

 

품질에서 일본에 밀리고 가격에서 중국에 밀리면 과연 우리의 설 땅은 어디일까. 한미 FTA는 어쩌면 우리의 기회인지도 모른다. 이제 다시 불모지에서 포니를 만들었던 심정으로 새롭게 시작해야 된다.

 

10년 전에 정비공장 설립문제로 중국에 갔을 때 중국청년이 내게 힘주고 한 한마디는 잊혀 지지 않는다. “ 중국이나 북한이 한국보다 못 사는 이유는 지도자를 잘못 만난 이유밖에 없다. 내가 돈 벌려 한국에 가서 수년 간 살다 왔지만 한국에서 만난 사람들이 중국이나 북한에 사는 내 동료보다 머 그리 대단하다고는 생각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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