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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우
희망의 새 옷을 입습니다
기사입력: 2008/01/24 [18:1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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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우 논설위원/북경대학 아시아아프리카연구소특임연구원
 해마다 맞는 새해이지만, 무자년(戊子年)은 건국 60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의 성숙함을 보기에 각별하다.
산업화시대와 민주화시대를 지나, 선진화시대를 열어가는 역사 앞에 서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가슴을 설레게 한다. 국민의 기대와 염원이 분출하는 역사의 소용돌이가‘대한민국의 재도약’이라는 힘찬 걸음으로 옮겨가고 있기에 설렘이 있다.

국민이 이명박 후보를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한 것은, 한나라당이나 이후보가 좋아서가 아니다. 나라를 다시 힘차게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 다른 대안이 없다는 국민의 의지이다. 국민의 새로운 꿈과 희망을 찾고 싶은 욕구가 새로운 정권을 탄생시킨 것이다.

새로운 정부는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읽어야 한다. 서로 도우며, 사이좋게 지내기를 원하며, 주변국으로부터 위협받지 않고 무시당하지 않는 일류국가의 자부심을 가지고 살고 싶다는 것이다.

태안의 기름유출 사고 현장에 내일처럼 뛰어드는 우리 국민들의 복구의지를 지켜보면서 대한민국의 희망이 거기에서도 출렁대고 있음을 우리는 본다.

국민은 재도약을 향해 기꺼이 동참할 준비가 되어있다. 방향만 옳다면, 사소한 허물쯤은 덮어주고 밀어 줄 준비된 국민임을 인식하며 사회 각 분야가 제자리를 찾아 자신의 몫을 해 낸다면 재도약은 결코 이루지 못할 꿈이 아니다. 40~50대의 사오정이라는 실직자, 이태백이라는 청년 실업자의 풀죽은 모습을 더 이상 지켜 볼 수 없어서 분열과 대립으로 선진국 문턱에서 역주행 하던 세월을 막아 선 것이다.

증오와 편견이라는 출발점에서 시작하는 경주는 내내 밀치는 싸움뿐이다.

물질이 앞서고 인간이 소외되는 사회, 모든 가치를 압살하는 부유함만이 판을 쳐서 인간을 공격하며 공동체를 파괴하는 사회, 배금주의·기주의·엘리트주의가 횡행하는 사회가 아니라, 서로 믿고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복구가 흥기된 국민의 염원이라면, 정부는 묵묵히 겸손하게 그 희망을 실현해 나가면 된다.

지나온 정부의 아마추어리즘과 혁명적 이상주의코드 중심의 퍼퓰리즘이 감성은 넘쳤으나 이성이 부족하여 사회적 갈등을 부추겼기에, 새 정부는 성찰의 지혜로 온 국민이 부푼 꿈을 안고 새정부의 출범을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실망시키지 말아야 한다.

19세기 미국의 철학을 대변했던 죤 듀이가 실용주의의 서막을 연 정신적 지주로서 자리했던 것은, 과거를 버리기 보다는 그것에서 얻어진 경험과 결과를 기반으로 상황에 걸맞게 창의적으로 수정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겠다는 실용정부답게‘일자리 만들기’에 우선해야 할 것이다.

‘너도 하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우리한국인의 강렬한 긍정적 의식을 더욱 결집시키자. 이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요 희망이다. 실용정부는 이제 더 이상 음지가 없고 갈등이 없는 대화와 설득으로 국민의 여망과 기대를 모아 미래를 향해 힘차게 뛰자. 재도약하자. 희망이 진흥된 새날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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