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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빅 중동자들
반구2동주민센터 에어로빅회원
기사입력: 2007/12/24 [17:27]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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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옥기자
 
▲   허주옥 강사(맨앞줄 중간) 에어로빅이 끝난 후 수강생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후 8시 근무자들은 모두 퇴근한 시간인데 중구 반구2동 주민센터에는 불이 훤히 켜져 있고 힘찬 구령 소리와 함께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반구 2동 주민센터 2층 체력단련실에는 무료로 주민들에게 에어로빅을 지도하고 있는 허주옥 강사가 있다.

허 강사의 힘찬 구령에 따라 유연하게 몸을 움직이는 주민들은 카메라가 움직이던 말 던 운동에 열중하고 있다.

허주옥 강사가 이곳에서 무료로 주민들에게 에어로빅을 지도한 것은 2년 6개월 전. “에어로빅 학원을 경영했던 기술이 아까워서 주민들에게 베풀 수 있는 기회가 없을까 고민하다 마침 주민센터에서 장소를 제공해 주어서 시작하게 됐다.”며 “그렇지만 에어로빅 강의가 밤 8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주민센터에서도 누군가 1명은 끝날 때 까지 남아 있어야 하는 수고를 해주고 있고.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대형 거울을 설치해 줘서 회원들이 늘 감사해 하고 있다.”라며 오히려 수고하는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에어로빅 특성상 음악을 크게 틀어야하는데 여름엔 창문을 열어둬야 해서 때론 주민들에게 항의도 받고 하지만 운동하는 시간만큼은 즐거운 몸짓에 날개를 다는 회원들이다.

매주 월 수 금요일 8시엔 어떤 약속도 하지 않는다는 회원들은 항상 에어로빅이 우선이고 모든 약속은 에어로빅우선으로 순위를 정할 정도로 열의는 대단했다.

자칭 운동중독자라고 하는 대단한 열성 펜은 회원들이지만 무료로 하는 강의라고해서 한 번도 수업을 거르지 않은 강사는 더 대단하다.

열정이 있는 사람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이들은 지난 10월 19일 중구청강당에서 열린 제5회 주민자치센터 발표회에서 인기 최고였다고 한다.

강동진씨는 “늦은 시간이라 직장인들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며 퇴근 후 바로 에어로빅 교실로 향한다고 한다.

2년차인 총무 김혜원씨는 “선생님요. 자석 같은 힘이 있어어 우리 모두 선생님께 빠져 있어요.”라며 허 강사의 리더심에 사로잡혀 있음이 싫지 않다는 듯 한바탕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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