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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사설
과기대 개교에 거는 기대
기사입력: 2009/03/07 [13:1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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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성신문
울산과기대가 지난 2일 개교했다. 울산은 오랫동안 ‘교육의 불모지’라는 이름을 들어왔기 때문에 과기대의 개교에 거는 울산시민들의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울산과기대는 녹색성장을 선도할 첨단 융합학문 특성화 대학, 창의적 글로벌 인재양성 특성화 대학,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대학을 통해 세계적인 과학 기술 선도대학이 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과기대는 처음부터 학생을 전공 없이 선발해 1년 동안 주변 학문을 공부한 다음 전공을 선택하는 무전공입학과 복수전공제를 실시하고 모든 강좌를 100% 영어로 진행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력을 양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교육방침 때문인지 올해 초 신입생 모집에는 전국의 수재들이 모여들었다. 이번에 입학한 전체 500명의 학력 수준이 전국 상위 3%이내이고 이 가운데 특목고 출신이 2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이 그동안 교육의 불모지라는 이름을 들은 것은 첫째로 학생 수에 비해 학교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또 학교시설 노후와 교사 수급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종합대학은 울산대학 밖에 없어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 중 외지로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이 많았고 이에 따른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하면서 학교 수도 늘어났고 또 교육시설 역시 향상되었다. 그러나 대학의 경우 오랫동안 절대수가 부족해 이에 따른 문제점들이 적지 않았다.

 대학은 지역의 싱크탱크 역할을 한다. 그러나 울산의 경우 대학이 적다보니 싱크 탱크의 역할을 할 전문 경영인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이에 따른 사회 활동이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

울산은 산업도시다. 따라서 타 지역에 비해 산학협동이 활발할 때 지역 사회가 발전할 수 있고 국가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대학이 한정되다 보니 활발한 산학협동을 기대하기가 힘들었다.
 
 과기대의 개교로 울산이 교육의 불모지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날 것을 기대한다. 아울러 과기대가  울산의 싱크 탱크 역할을 충실히 하고 울산의 산학  협동을 활발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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