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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사설
태화강을 명소로 만드는 법
기사입력: 2009/02/26 [17:4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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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성신문
80~90년대까지만 해도 주위에서 흘러드는 공장폐수로 더럽혀져 있었던  태화강이 요즘 들어 전국수영대회가 열리는 등 보기 드문 생태공원이 된 것은 그동안 울산시민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태화강에 최근 십리대밭교와 전망대가 생겨남으로 또 다시 울산의 새로운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울산시는 최근 준공된 십리대밭교와 태화강 전망대가 그동안 강으로 인해 끊어졌던 산책로를 연결시키고 또 태화강을 찾는 외지인들에게는 태화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랑하고 있다.

실제로 십리대밭교가 생기기 전 까지만 해도 남구 지역 사람들이 태화강에서 산책을 하기 위해서는 태화다리를 넘어야 하는 등 불편이 컸다. 또 태화강이 자랑하는 십리대밭과 강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남산에 올라가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 십리대밭과 태화강 전망대가 준공됨으로 이런 불편을 덜게 되었다. 물론 십리대밭교와 전망대에 대해서도 벌써부터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선 십리대밭교의 경우 명칭 자체가 다리 이름으로는 적당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나 하면 전망대 역시 주위 경관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다.

그러나 이들 건축물들이 울산의 랜드마크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외형에 못잖게 앞으로 울산시민들이 이들 명소를 얼마나 찾고 대외적으로 알리느냐에 있다.
 프랑스 세에느 강이 유명한 것은 다리의 아름다움에도 있지만 이에 못잖게 이 다리를 사랑한 파리 시민들의 노력에 있었다. 파리 시민들은 세에느 강 주위에 아름다운 건축물만 세운 것이 아니다. 그들은 강 인근에 세워진 노트르담 성당과 미라보다리를 문학을 통해 노래하고 사랑해 왔다.

울산시민들 역시 마찬가지다. 울산시가 많은 예산을 투입 건립한 이들 건축물들이 진정으로 울산의 명소가 되기 위해서는 이들을 우리가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느냐에 달려 있다. 그리고 이들 명소를 사랑하는 마음이야 말로 태화강을 세계최고의 생태도시로 만드는 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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