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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문닫는 무료 급식소 없어야
기사입력: 2008/11/19 [20:27]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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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성신문
울산지역에서 지금 까지 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해온 급식소 중 문을 닫을 급식소가 많은 것이라는 소식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는데 그동안 무료 급식소에서 따뜻한 한 끼 밥을 해결했던 노인들이 추운 겨울을 어떻게 지낼까를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그런데 급식소가 문을 닫아야 하는 이유가 우리를 가슴 아프게 한다. 울산시의 재정 지원 부족과 또 기업체의 후원 부족으로 문을 닫을 급식소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들어 우리 경제가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피부로 느끼고 있다. 그런데 이런 경기 침체의 여파가 노인들의 복지와 연관되는 무료 급식소에서 먼저 나타난다는 것은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아무리 경제가 어렵더라도 노인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가 재정 부족으로 문을 닫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경기가 어려우면 재정적으로 줄어야 할 분야가 많다. 시는 불요불급한 사업이 아니면 뒤로 미루어야 시민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기업체 역시 허리띠를 졸라매어야 불황을 이겨 나갈 수 있다.
그러나 경비 면에서 보면 무료급식에 소요되는 비용은 많지 않다. 우리 모두가 따뜻한 온정만 있다면 이 비용은 얼마든지 충당할 수 있다.
기업체가 많은 울산은 다른 지역에 비해 개인 소득이 높다. 그리고 외지 사람들은 이를 부러워한다. 그런데 개인 소득이 높은 울산에서 돈이 없어 노인들의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는 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국가적으로 보면 오늘날의 노인들은 우리나라가 개발 기였던 60~70년대 대부분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힘썼던 사람들이다. 가정적으로 그들은 자녀 공부를 위해 입을 것 안 입고 먹을 것 안 먹었던 사람들이다. 이렇게 보면 이들의 부양 문제는 자녀들이 져야 한다. 그러나 가정에 따라서는 이들을 부양하기가 힘든 가정도 있을 것이다. 우리사회가 부분적이나마 이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노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사회의 일원으로 온정을 쏟는데 게으르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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