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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예열과 후열
기사입력: 2016/01/26 [15:24]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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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재경 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 교수     ©UWNEWS
추운 겨울철 아침에 자동차 시동을 걸고 워밍업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출발해도 상관없는지 궁금할 것이다.

이 워밍업을 예열이라고 하는데, 시동 후 공회전이 필요한가에 대해서 아직 확신이 없는 운전자가 많다. 전문가에 따라서도 조금씩 의견이 다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차량의 예열은 물론 후열도 필요하다. 그러나 예열과 후열을 위해서 공회전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요즘은 자동차 제작기술이 발달하여 예열하지 않고 출발해도 엔진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어느 정도 준비운동이 필요한 것은 자동차도 예외가 아니다.

예열하고 운행해야 잔고장 없이 오래 탈 수 있다.

특히 엔진오일은 온도가 낮을 경우엔 점도가 높아져 급속 운행을 하면 엔진과 부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이 상태에서는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 배출가스가 많이 나오므로 환경오염을 더 하는 꼴이 된다. 연료 소비도 늘어나 조금이나마 비용이 늘게 된다.

출발 전 차량을 예열하기 위해 대부분 공회전을 하고 있지만, 이 방법은 효율성이 떨어진다.
 
자동차가 주행에 적정한 온도에 도달하기 위한 공회전은 시간이 오래 걸려서, RPM(엔진의 분당 회전수) 지침이 떨어질 때까지 5분 정도 공회전을 해야 하는데, 이는 연료 낭비라고 보면 된다.

시동을 켠 다음, 잠시 후 서서히 출발하는 것 자체가 워밍업이 된다.

이것이 맞는지 확인을 겸해 차량 설명서를 읽어보기를 권한다. 대부분 주행 지침 편에 “시동 후 즉시 출발하세요”라고 권장하고 있다. 90년대 이전 출고된 일부 자동차는 일정 시간 3~5분 정도의 예열을 권장하기도 하나, 길어도 1분 이내의 예열과 서서히 출발해 3분 정도 서행으로 예열을 대신하는 것이 정석이다.

서서히 출발하는 예열이 필요한 것처럼 서서히 정지하는 후열도 중요하다.

고속주행 후 갑자기 시동을 끄게 되면 엔진 내부의 오일이나 부품이 고착될 우려가 있으므로 고속주행 후에는 약 3분 정도의 서행 과정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일부러 시동을 끄기 전에 공회전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 운행을 마치기 전에 신호대기나 주차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후열시간을 가졌기 때문이다. 될 수 있으면 자동차를 춥지 않은 곳에 주차하는 것도 현명한 요령이다.

지하주차장이나 찬바람을 적게 맞는 곳, 또는 동쪽으로 향하게 하여 아침에 태양열을 받도록 배려하는 것도 좋다.

예열과 후열을 위해 서서히 출발하고 서서히 정지하는 습관이 나와 자동차의 건강을 지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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