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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화합˙고료지급 ‘주력’
한일 간 작가교류 적극 추진
기사입력: 2007/02/12 [09:4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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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한국문인협회 울산지회(이하 울산문협) 조돈만(66) 신임회장     © 고은희 기자



“회원 화합에 주력할 것입니다.”

지난달 25일 한국문인협회 울산지회(이하 울산문협) 임원 선거에서 제16대 회장으로 당선된 조돈만(66) 신임회장. 지난 토요일 중견 시인의 출판기념회에서 만난 조 회장은 무엇보다 문협 회원들의 화합에 주력할 것을 먼저 밝혔다. 문협의 규모가 커지면서 생긴 갈등의 골을 없애고 단결˙화합으로 문협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조 회장은 “원고료 지급은 울산문협의 자존심입니다. 이미 소설가협회에는 원고료를 지급하고 있지요. 이제 문협도「울산문학」에 작품이 게재된 회원들에게는 「월간문학」이나 「경남문학」 수준의 원고료를 지급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광역시 승격 10주년 맞이해 한일 간 작가교류를 위한 공동테마 세미나 개최도 추진할 뜻을 비쳤다.

“영˙호남 교류는 이미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지요. 이제 울산문학이 세계로 뻗어나가야 할 때죠.”
조 회장은 특히 2년 임기 내에 달성을 하지 못하더라도 기초를 다지는데 최선을 다할 뜻을 밝히고 있는데, 다름 아닌 ‘시비(詩碑)’인 것. 현재 학성공원 서덕출 선생의 ‘봄 편지’를 제외하고는 반듯한 시비가 없는 점을 예로 울산대공원 내에 시비 건립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놓을 뜻을 밝혔다.

“전임 회장이 워낙 일을 열심히 해왔고 많은 성과를 이뤘기에, 그 동안 추진해 온 바다문학제, 계간지 발간 등 사업은 그대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조 회장은 회원들의 작품에 전념할 수 있으려면 경제적 안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분은 주력하고자 하는 일 못지않게 까다롭게 추진해야 할 일이다. 

“원로 문인들에 대한 예우는 꼭 필요하지요. 평생 작품 활동을 분들은 우리 사회가 함께 나서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문인들의 창작 혼을 불태우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펼쳐 울산문학의 수준을 더욱 높이도록 계획하고 있는 조 회장이다. 그는 지난 선거 유세에서 '젊은 오빠'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게 했듯, ‘젊은 오빠’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나이를 초월한 열정은 단연 돋보인다.

조 회장은 소설가협회 회장으로도 활약, 활발한 소설 창작은 후배 문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또 신진문학인을 육성하기 위한 강의에서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을 발휘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재미와 문학성 등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조 회장은 강의를 할 때는 재치 넘쳐 재미있게, 내용은 문학성을 고려해 머리와 가슴에 남아있는 교육관을 펼치기로 유명.

조 회장은 부산 출생으로 부산대학교 영문과를 졸업, 1985년 부산MBC 신인문학상 〈안면도〉가 당선되고 또 「신동아」에 논픽션 〈C반점의 데카메론〉이 당선돼 문단활동을 시작했다.
국제신문 사회부를 거쳐 울산매일ㆍ경상일보 편집국장을 지내는 등 언론인 출신 문인이며,  작품으로 「그물 빠져나가기」 「멈추지 않는 세상」 「원줄과 목줄」 등의 작품집이 있다.

이제 막 임기를 시작하면서 벌써부터 화합을 다지기 위한 행보가 눈에 띄기 시작, 울산문인협회의 순수한 문학적 색채가 더욱 강화된 느낌마저 든다. 창작의 진정성 확보를 위해 뛰고 있는 조 회장을 보며 울산문협의 발전상을 그려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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