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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싶은 남성] 오창헌 시인
바다, 고래 그리고 삶을 노래한 시인
 
원덕순 편집국장 기사입력  2019/09/27 [15:55]

시집 ‘해목’ 발간, 9월1일부터 29일까지 몽돌에서 詩展

 

▲ 오창헌 시인     © UWNEWS

 

[울산여성신문 원덕순 편집국장] 오창헌 시인의 첫 시집 ‘해목’이 출간되고 6개월 지나 詩展을 가졌다. 

 

시전은 9월1일부터 북구문화쉼터 몽돌에서 29일까지 전시되고 있으며, 출간기념 시낭독회를 23일 개최했다. 오후7시부터 시작된 출간기념식은 50여명의 지인들과 문인들이 참석해 축하공연과 함께 시를 공유하는 조촐한 시간을 가졌다. 

 

시낭독회에는 경담문화 박순희 대표와 황옥, 김지나 등 시낭송가들의 낭송과 안성길 펑론가의 시해설, 시인, 사진작가 등이 참석해 오 시인의 첫 시집 출간을 축하했다. 

 

시집 ‘해목’은 알려진 대로 오창헌 시인이 주제로 삼고 일하며 글을 써온 바다, 고래 그리고 삶의 은유를 노래해온 시 52편이 실려 있고 그중 26편은 고래와 바다를, 26편은 삶을 은유적으로 노래한 시로 구성되어 있다. 

 

평소 말이 없는 오창헌 시인처럼 조용히 활동해온 그의 삶의 괘도와 시의 세계를 들어보기 위해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어머니의 봄바다’ ‘귀신고래를 기다리며’ ‘바다 화장실’ 등 이 시집의 주제인 바다, 고래, J는 시인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저는 부산 영도에서 태어났습니다. 저 외 가족 모두의 고향은 제주도입니다. 어머니가 해녀였지요. 언제나 어머니를 따라 바다를 보며 자랐고 물질을 가는 어머니를 기억하며 바다는 제 삶 속에 녹아있는 분신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래도 마찬가지로 바다와 고래, 그리고 울산에 와서 제가 한 일 중 2007년부터 대표로 활동한 ‘울산사랑시노래회 푸른고래’ 와 2010년부터 활동해온 무크지 ‘고래와 문학’에서도 편집주간을 맡아 일해 왔었지요”

 

 

- ‘해묵’이 첫 시집이 맞나요?

“1997년 ‘울산공단문학상’ 시부문 최우수상을 받고 1999년 ‘울산작가’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을 했습니다. 

 

‘이상한 일이 요즘엔’ 시집을 변의수 시인 등과 공저로 출간했고 1991년 부산카톨릭센터에서 출간한 ‘쥐볼놀이’에서 시전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단독 시집을 내기는 이 번 ‘해목’이 처음입니다”

 

 

-시 속에는 바다와 어머니가 항상 내재돼 있는데, 써오신 많은 시들이 대부분 그러한지...?

“그렇습니다. 바다와 고래, 고래 관련 일을 하고 고래를 공부하다 보니 어머니와 같은 맥락에서 제 삶의 일상에 어머니와 바다와 고래가 혼재돼 있더군요.

 

재작년 9월 86세때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지요. 어머니의 해녀의 삶, 돌아가시기 5년 전부터 앓고 계시던 치매, 그리고 운명하시기 1년 전부터 함께 앓으신 위암말기의 삶... 가슴 아팠습니다. 

 

어머니의 고생스러웠던 삶과 치매로 기억을 잃어버린 삶 속에서도 당신의 아들과 손주를 잊지 않으셨던 큰 사랑을 돌이켜보며 가슴앓이를 많이 했습니다. 이제 제 삶 속에 녹아있는 어머니와 바다와 일상을 다시 들여다보는 작업을 계속해 갈 것입니다. 

 

특히 저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이 출간기념을 채근해 늦게나마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축하공연으로 제 시를 읽고 그에 답하는 글을 써, 랩을 해준 장남 ‘이엔’에게도 감사와 함께 더 좋은 시를 쓰는 아버지가 되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까지 해오던 고래바다 詩展과 같은, 지역문학에 대한 기획과 지역문학의 출판을 지속해 가려고합니다. 특히 지역시인, 작가들의 창작품을 독자들과 만나게 하는 가교역할을 지속해 갈 것입니다”

 

 

오창헌 시인은 1991년부터 ‘서울창작동인’ ‘울산작가회의’ ‘울산사랑 시노래회’ ‘울산작가’ 편집주간을 거쳐 무크지 ’고래와 문학’ 편집주간을 맡고 있으며 2012년부터 ‘도서출판 푸른고래’ 대표로 일하고 있으며 ‘고래와 바다 詩展’ 전국순회시전 기획 및 총괄, ‘고래문학제’등 지역문화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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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27 [15:55]  최종편집: ⓒ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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