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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섭울주군문화원원장
울산광역시 문화재 60%가 울주군에 산재해 있어
 
글=최일성주필/사진=박석순기자 기사입력  2008/12/26 [15:12]
 
   
울주군 문화원장으로 지난 10월7일 부임한 변양섭 울주 문화원장을 찾았다. 울주군 의회 의장으로 재직한 경력이 있는 변 원장은 전임 최봉길 원장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울주군 문화원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원장으로 추대되어 울주 문화원을 이끌고 계신 분이다.
  울주군은 무척 넓은 면적이고 곳곳에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문화재의 보고인데 현재 이들 문화재의 실태가 어떻습니까?
  현재 우리 울산의 문화재 지정 현황을 보면 국가지정문화재가 22개가 있는데 그 중에 울주군에 15개가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유형문화재 중에 국보 제147호인 천전리 각석이 있고 국보 제285호로 지정된 반구대 암각화가 있습니다. 그리고 보물 5개 중에 4개가 울주에 있고 사적도 5개 중에 3개가 울주군에 위치해 있을 정도로 문화재의 보고입니다. 이 외에도 천연기념물이나 등록 문화재도 많이 있으며 또 울산광역시가 지정한 84개의 지정문화재 중에 49개가 우리 울주에 위치해 있어요. 그러니 울산광역시의 문화재 60% 이상이 울주군에 산재해 있어 앞으로 울주 문화원이 해야 할 일들이 참으로 많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문화재 관리는 해당 관청이 하고 있지만 문화원이 할 일들은 지역 문화유산을 발굴, 보존하고 이들 문화재들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작업이 문화원의 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만 변양섭 원장께서는 이런 문제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계시는지요?
  그렇습니다. 허지만 대내외에 우리 고장의 문화재를 널리 알리는 것은 우리 문화원 혼자의 힘으로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런 일들은 전 시민이 힘을 합쳐 노력해야 만이 가능한 일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특히 외부 관광객들을 유치하려면 그기에 합당한 편의시설들이 필요한데 당장 우리 울주는 관광자원이 많다고는 하지만 문화재가 산재한 곳에 제대로 된 편의시설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음식점도 가까이 찾을 수 없는 이런 열악한 관광환경이다 보니 관광객들이 제대로 유치가 안 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현실인지도 모릅니다.
  변 원장은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울주의 열악한 환경을 이야기 하다가 자신이 얼마 전에 다녀 온 전주의 가람 이병기 선생의 생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처음엔 어렵게 가람선생의 생가를 찾아갔지만 막상 들어가 보니까 잘 가꾸어진 가람 선생의 동상이며 비석, 그리고 주차장을 보고 문득 우리 고장이 배출한 최현배 선생이나 소설가 오영수 선생이 생각나서 무척 부끄러워졌던 일이 있었다고 실토하기도 했다.
  변 원장은  우리 국문학사에  큰 획을 긋고 가신 최현배 선생님의 생가가 현재 복원 중에 있어 다행이지만 울주가 낳은 한국 단편문학의 거봉인 소설가 오영수 선생의 생가 복원은 착공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하루 빨리 복원이 되어 울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천전리 각석과 반구대 암각화 그리고 복원되는 오영수 선생의 생가를 아우르는 관광벨트를 구축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런 것들이 울주 관광의 한 브랜드가 되어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으로 손색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광객들의 편의시설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문화탐방을 오는 사람들이 호화숙박시설을 찾겠느냐며 방 하나에 열 명 이상을 수용하고 자체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펜션 개념의 저렴한 숙박시설을 요소요소에 지어놓으면 자연히 울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얼마 전에 새로 당선된 신장열 군수를 만나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적도 있다고 했다.
  변 원장은 박제상 유적지도 거론하며 그곳처럼 충, 효, 열이 잘 갖추어진 유적지가 어디 있느냐며 그런 곳에 자신의 생각이지만 가칭 충효사관학교라는 교육관 하나를 지어놓으면 외지에서 많은 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하여 그곳을 이용할 것이고 지역에서도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냐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울주 토박이기도 한 변 원장은 흔히들 백제 문화권이니 가야 문화권이니 신라 문화권이니 하는 말들을 하며 울산을 신라 문화권으로 묶어두고 있지만 사실은 울산은 울산 나름대로의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었다며 그 예로 울산지방에서 풍부하게 생산되던 철광석을 예로 들며 옛날엔 철이 풍부한 지역이 주위를 지배했는데 실제로 웅촌의 대대리 고분군에서는 신라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고대 유물들이 발굴되고 있는 것을 보아도 울산 문화권이 실존했다는 증거라고 했다.
  87세의 노모를 모시고 아내와 출가 및 분가하여 살고 있는 아들, 딸을 둔 변 원장은 뚜렷한 취미가 없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취미라며 너털웃음을 웃고 있는 것이 너무나 여유로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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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12/26 [15:12]  최종편집: ⓒ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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