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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한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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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는우리에게어떤의미일까
기사입력: 2014/05/28 [13:5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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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현재 중국에서 사용되는 문자는 1960년 대에 중국 공산당 주도로 만들어진 간략화한 한자이다.

1956년 <한자 간화 방안>이 발표 된 후 몇 년 동안의 연구를 거쳐 1964년<간화체 총표>가 발표되었다. 이제 중국은 홍콩이나 대만 외에는 거의가 간자체를 사용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거의 한자를 쓰고 있지 않으니 굳이 한자교실을 만들어 한자를 설명한다는 것이 너무 고리타분한 일이 아닐까.

그러나 우리의 역사를 한번 살펴보자.

우리나라 사람치고 본인의 증조할아버지나 고조할아버지 휘자(돌아가신 어른의 성함)는 모르더라도 공자나 맹자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공자,맹자하면 멀지 않았던 시기에 계셨던 스승같지만 공자(BC551-BC479, 73세), 맹자(BC385-BC304, 81세)로 2500년 전에 중국에서 활동한 그 분들의 남기신 사상이나 기록들에 의해 너무 잘 알고 있는 셈이다.

신라가 BC 57년에 건국을 하였다니 공자가 돌아가신 지 422년 후의 일이다. 우리가 어린 시절 할머니나 어머니께서 밤이면 즐겨 읽고 하시던 초패왕의 <우민가>의 시대배경도 漢나라가 세워지기 전의 일이니 신라의 건국하기 약 150여년 전의 일이다.

그 당시에는 지금 우리가 쓰는 한글은 없었지만 우리말이 있었을 것이고 서로가 썼던 글이 있었을 것이다. 신라 이전이나 백제나 고구려 고려에서도 분명 서로 소통하는 말이 있었을 것이고 기록하는 문자도 있었을 것이다.

이 중에서 신라에서는 이두라고 우리는 배웠다.

기록에는 신라시대 설총(655-미상, 원효의 아들)이 주역, 시경, 예기, 춘추, 논어, 맹자, 주례 등 9경을 우리말로 해석해 후학을 가르쳤다는 기록이 있다.

그 때 사용되었던 언어가 이두였으니 한자의 훈과 음을 우리말로 적었을 것이다. 가르치던 때가 설총이 40대라 하여도 AD 700년 경이니 신라가 삼국통일을 한 후이며 당나라에서는 우리가 잘 아는 천하미인 양귀비가 곧 등장할 시기였으니 지금부터 1300여년 전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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