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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한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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智 慧
기사입력: 2014/12/31 [17:32]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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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사전에 찾아보면  知慧나 智慧의 해석을 슬기(사리를 밝게 다스리는 재능, 사리나 말의 내용을 깨닫는 재주)라고 해석을 한다.

日자가  더 붙고 안 붙고의 차이는 무엇일까?

안다고 하는 知자를 보면 矢(화살 시) +口(이 구) 즉 화살과 입으로 구성되어 진 글자다. 화살 矢란 天(하늘 천) +?(삐침 별)로 해자가 된다. 화살이란 하늘의 빛만큼이나 빠른 물건으로 생각 한 모양이다. 속담이나 옛날 이야기에서 빠른 것을 화살에 비유하는 경우는 흔히 본다. 화살(矢) 옆에 입(口)이 붙어 있으니 그 입이 얼마나 빠르겠는가.

라디오 방송에서나 TV에서 퀴즈 대항을 하는 장면을 자주 본다. 누가 문제를 잘 알고 있는가를 겨루는 대회인데 빠르게 대답하는 사람이 이기게 된다.

아무리 잘 알고 있다고 해도 상대보다 속도가 느리면 헛방이다. 그래서 화살 옆에 입구를 쓴 글자를 우리는 알 知로 훈음을 한다.

아는 일(知)이 날마다 되풀이 되어 경륜이 쌓인 상태가 智자다.

慧자내에 있는 彗(살별 혜, 살별 수)자는 밤하늘에 별이 꼬리를 물고 떨어지면서 빤짝이는 모습이다.  彗星이라고 하면 긴 꼬리를 끌고 태양을 중심으로 타원이나 포물선을 그리며 도는 천체를 가르킨다. 또한 혜성같은 존재라 하면 어떤 조직이나 무리에서 특별히 뛰어난 사람을 가르키기도 한다.

彗자를 분해해 보면 丰丰(별똥별의 꼬리모양) + 彐(돼지 머리계, 고슴도치 머리 계)로 되어 진 글자로 살별, 혜성, 꼬리별, 빗자루, 쓸다, 총명하다, 영리하다 등으로 쓰인다.

그러니 慧자는 마음(心)위에 彗星같은 총명이 있으니 슬기롭다, 총명하다, 사리에 밝다 등으로 쓰이는 슬기로울 慧로 훈음되는 글자로 되었다.

知慧와 智慧는 한자는 달라도 같은 음으로 읽지만 그 뜻의 차이는 슬기로움의 年輪이 다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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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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