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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
김구라 “마누라 바람나, 아들 가출해, 개 광견병 걸려...”
21일 MBC ‘명랑히어로’ 고유가 정부대책 놓고 신랄한 풍자
기사입력: 2008/06/24 [13:24]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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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팀
미 쇠고기 문제 등 현안을 풍자적으로 다뤄 인기를 모았던 MBC '명랑히어로'가 21일에는 최근 고유가에 대한 정부대책을 화제에 올렸다.

14일 프로에서 "100일된 아기가 고혈압에 당뇨병에...총체적 난국'이라고 발언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김구라는 이날도 예외없이 독설을 쏟아놓았다.

김구라는 "많은 분들이 (유가환급금을) 받는데 1년에 24만원이면 한달에 2만원 꼴이고, 이게 (전부 다 하면) 10조원인데 2천만명 말고 1명한테 몰아주면 어떨까? 하하하, 생각만 해도 즐겁지 않나?"라고 비꼬았다. 막대한 돈을 그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주다 보니 2만원밖에 안된다는 지적이다.

김구라는 또 "지금 경제사정이 외부적인 경제여건이 안좋은 것도 있고 처음에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고환율 정책을 유지해 고유가 타격을 받는것도 있고, 지금 또 나라사정이 쇠고기 이런 문제로 나라가 아주 3중고"라고 전제한뒤 이번에는 또다른 비유로 독설을 이어갔다. 즉 "집안이 바람잘 날 없는 거야. 가장으로 따지면 마누라 바람나 아들 가출해 개가 막 광견병에 걸려. 지금 막 이런 상황이야"라고 지적햇다.

김구라는 이어 "이렇게 전반적으로 안좋은 상황에서 지금 쇠고기 정국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신뢰가 쌓이고 있지 않으니까 지금 정부가 하는 대책들이 다 마음에 안드는 거에요"라며 "정부가 하는 일이 이쁘고 그래봐, '아 이거(유가환급금)라도 우리가 고맙게 받자' 그렇게 될 텐데"라며 뼈있는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1인당 2만원'에 대한 불만은 이어졌다.

"너무 감질난다"(박미선) "좀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몰아주자"(윤종신) 등의 아이디어가 나왔고, 특히 박미선은 비정규직은 이런혜택을 못받는다며 형평성 문제를 예리하게 짚었다.

이에 이경규가 "경제전문가들이 이런 대책을 내놨을 때는 뭔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라며 진화를 시도하자 김구라가 가만 있지 않았다.

그는 "그게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아무리 그분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정말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우리 방송에서도 쉽게 알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이경규씨 방송 전문가에요. 방송 30년했습니다. 그런데 이경규씨가 프로그램 들어갈 때 '야 이거 시청률 대박칠 것이다', 하지만 망하는 프로들이 많아요. 그렇지 않습니까?"라고 말해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

김구라는 "대중의 소리에 귀를 안 기울여서 그런 거야"라고 진단했고, 박미선도 "경제전문가들이고 대단한 박사님들이지만 민심의 흐름과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못짚은 게 아닐까"라고 동조했으며 김국진 역시 "경제는 알지만 사람 마음을 모른다는 얘기죠"라고 거들었다.

김구라는 "양주먹고 술값 3백만원 나왔다고 치자. 술값 깎아주면 되는데 괜히 우롱차 주면서 괜찮으냐고 묻는 것 같다"며 계속 고유가 대책을 공격했다. 이하늘이 "고유가 이런 게 내가 알고 있기로는 고환율 정책 이런 것과도 관계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라고 거들자 김구라는 "그래요. 아무래도 우리가 수출에 대한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고환율을 유지하다 보니까 워낙 기름값이 비싼 겁니다"라며 결정타를 날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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