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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
안효대 의원과 시당위원장
성공적인 시당위원장 되기 위해 시각 넓혀야
기사입력: 2008/06/18 [13:54]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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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운 편집이사
영국 시인 바이런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1812년 3월 <차일드 헤럴드의 편력>이 발표되면서다. 이 시는 그가  1809년 귀족 상태에 환멸을 느껴 유럽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1811년 여행에서 돌아온 후 발표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유명해져 있었다'는 말은 이 때 생겨난 것이다.
  최근 들어 이런 기쁨을 느낀 사람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당선, 하루아침에 금배지를 단 동구의 안효대 의원일 것 같다. 지난 총선에서 정몽준 의원이 서울로 지역구를 옮길 때까지만 해도 그는 감히 자신이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을 것이다.
  개원 이래 울산에서는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평생을 바친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들 중 금배지를 단 사람은 많지 않다. 
   안 의원의 지역구인 동구만 해도 최수만씨와 송인국씨등 한나라당 소속 당원들 중에서 여의도 입성을 위해 돈과 시간을 바친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런 사람을 제치고 18대 총선에서 그가 한나라당 후보가 되었다는 것은 행운이었다.
  울산 헌정사를 보면 사무국장에서 국회의원이 된 인물이 없으며 시당위원장 자리 역시 지금까지 초선의원이 맡은 적이 없다. 울산은 중앙 예산을 필요로 하는 사업을 많이 벌이는 도시이기 때문에 시당위원장의 역할이 크다.
    한나라당 소속 울산출신 국회의원은 곧 복당이 이루어 질 울주군 강길부 의원까지 포함 모두 6명이다.
  이처럼 숫자가 많다 보니 17대 총선까지만 해도 시당위원장이 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그러나 안 의원은 아직 여의도에 한번도 들어 가보지 않은 상태에서 그것도 샅바 한번 쥐어보지 않고 추대 형식으로 시당위원장이 되었다. 역대 국회의원 치고 이런 행운을 얻었던 인물은 드물었다. 이처럼 행운이 많다보면 책임도 무거워 지는 법이다.
  안 의원이 시당위원장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선행돼야 할 요건이 있다. 우선 정몽준 의원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국회의원은 국정을 논의
  하는 독립 법체다. 그런데 안 의원이 정 의원의 사무국장을 오래했기 때문인지 안 의원 주위 사람들 중에는 안 의원이 과연 지역구 활동과 관련 자신의 목소리를 낼수 있을지 그리고 독립된 법체로서 입법 활동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동구의원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는 것도 자신을 위해서나 울산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다. 5선의원으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피파 부회장을 겸임했던 정몽준 의원은 그의 활동 무대가 세계였다. 그러나 그는 국회의원으로 있는 동안 너무 동구만 챙긴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시당위원장 역할 중 울산시와 벌이는 당정협의회는 시민 모두를 위해 중요하다. 안 의원이 정 의원의 그늘에서 벗어나 동구의원의 시각이 아닌 시 전체 문제를 폭 넓게 볼 수 있는  성공적인 시당위원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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