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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테크닉
메아리처럼
기사입력: 2017/05/11 [18:1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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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NEWS

 

▲ 박순희 대한웅변스피치학원 원장     ©UWNEWS

 요즘 유행하는 노래를 듣다 보면 신기하다.


한 번 들었는데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지 ‘노래 참 잘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특정 부분은 반복 되는 노랫말이나 곡조는 잊혀지지 않고 계속 맴돌아서 혼자 흥얼거려보기도 한다.


대부분 흥이 있거나 특별한 가락이 있기 때문인데 메아리처럼 들려오는 노랫가락 같은 말솜씨를 가진다면 아마도 인기가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연예인의 유행어나 노래가 그래서 인기가 있고 그로 인해 인기가 날로 상승되는 것을 보면 결국 표현하기에 따라서 작용되는 이치는 우리생활 모든 곳에 자리잡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본다.
 오늘(8일)로 대통령선거 운동이 모두 끝난다.


각 후보마다 열띤 토로과 거리유세로 제각기 색깔을 나타내고 외치며 다니지만 왠지 마음이 썩 내키지 않으면서도 무관심 할 수가 없는것이 이나라 국민된 도리가 아닌가 한다.


메아리처럼 되돌아와 우리 가슴과 귀에 박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보의 공약과 후보의 됨됨이가 국민으로 하여금 주권을 행사할 기쁨을 안겨 준다면 기꺼이 한 표를 찍는 자부심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하물며 사소하게 주고 받는 대화에도 메아리가 없는 대화법은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반목을 발생시켜 관계를 불편 하게 한다.


말로 주고 받는 피로 누적은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며 스트레스는 모든 병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표현이 자유라고는 하지만 무심코 던지는 표현에 책임감을 가져보자.


공허한 메아리나, 상처를 주는 메아리가 아니라 이 푸른 오월 숲속에서 들려오는 뻐국새의 메아리처럼, 산꿩의 우렁찬 울음 소리처럼 좀 신선하고 활기찬 메아리가 전해지는 말 한 마디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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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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