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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테크닉
내 말 좀 들어 주세요
기사입력: 2017/01/12 [13:47]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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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NEWS

 

▲ 장경숙 동화마을 원장     ©UWNEWS

 윤영선의 동화 <내 말 좀 들어 주세요>에는 18가지의 독특한 성격의 캐릭터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있는 그대로 봐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외돌토리, 심술꾸러기, 응석받이, 우두머리, 어리보기, 울보, 싸움꾼, 악바리, 겁쟁이, 괴짜, 공상가, 극성쟁이, 엉망진창, 편식, 자아도취, 몸치, 외골수, 느림보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풍토가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우리가 바라보기 좋고 키우기 편한 획일적인 모습을 강요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볼 시간을 갖게 된다. 편식을 하는 아이에게 우리는 말한다.

 

“몸에 좋은 거야. 골고루 먹어.”   하지만 아이는 안 먹는 게 아니라 정말 못 먹는 거라고 외치고 있다.  내 기준으로 보면 일부러 안 먹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아이는 정말 못 먹는 이유가 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봐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외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울림처럼 들려온다.

 

 힘뿐만 아니라 말로도 누르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새해에는 아이가 스스로 잘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줄 줄 알고, 아이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주는 한 해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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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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