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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의예절산책)
시사촌동생을(媤從弟)을 부르는 말
기사입력: 2005/05/25 [18:1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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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

: 남편의 사촌동생을 사촌시동생이라는 사람도 있고 시 사촌동생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남성과 남성, 여성과 여성의 형제는 아우라 하고 성이 다를 경우는 동생이라 했는데 사촌시동생은 사촌 시아우라 하지 않고 왜 시동생이라 합니까?
 
: 여기에서 풀고 넘어가야 될 것이 하나 있는 바. 그것은 “시동생”과 “종시동생”이라는 걸림말이다.
“시동생”이라는 말보다 “시아우”가 마땅한 말인데 “시동생”이라 불리어진 것은 형수가 여자이기에 “동생”이라는 말을 가지고 오고, 그 말에다 시(媤)를 가지고 온 것으로 보인다.
시당(媤黨 : 시가집)에 대한 걸림말에는 언제든지 시(媤)가 앞에 나와야 되고, 외가당(外家黨 : 외가집)에 대한 걸림말에는 외(外)가 앞에 나와야 되고, 처당(妻黨 : 처가집)에 대한 걸림말에는 처(妻)가 앞말에 나와서 걸림말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속칭 “종시동생(사촌시동생)”, “재종시동생(육촌시동생)”은 “삼종시동생(팔촌시동생)”이라는 말은 서로 다른 사람을 가리키게 된다. 이를테면 “그 사람이 우리 종시동생이다.”라고 말했을 때 그 사람은 말하는 이의 친정사촌의 시동생이 된다.
친정사촌의 시동생이란 자신과는 아무런 걸림이 없는 사람이기에 걸림말이 있을 수 없다. 남편의 종제(從弟 : 사촌아우)에 대한 걸림말은 시종제가 마땅한 말이고 남편의 재종제(再從弟 : 육촌아우)에 대한 걸림말은 시재종제가 마땅한 말이다.
시가(媤黨)에 대한 걸림말은 모두 그 시(媤)자가 먼저 나와야 된다. 예를 들면 시외가(媤外家), 시고모가(媤姑母家), 시진외가(媤陳外家), 시이모가(媤姨母家)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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