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의료칼럼)
(17) 유방 수술을 한 경우의 모유수유
기사입력: 2015/03/13 [13:11]   울산여성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UWNEWS
▲ 임라주 보람병원 외과과장/ 전문의     ©UWNEWS
최근 유방 확대수술을 비롯한 유방 수술이 보편화되면서 수술로 인해 모유수유에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유방 수술을 했다고 해서 모유수유가 다 어려운 것은 아니며 수술의 종류가 다양하므로 최대한 유방 조직을 보존하는 술식을 택하는 것이 좋다.
 
절개부위도 유륜둘레를 절개하면 신경이 손상되므로 유방 아래 살이 접히는 부분을 절개하는 유방아래 절개법이 모유수유에는 더 좋다. 보형물도 실리콘 보다는 부드러운 식염수가 낫고 보형물의 삽입 위치는 근육 아래에 삽입하는 것이 모유수유에 더 좋다. 유방 확대 수술을 받은 경우 유관이나 신경이 절단될 수도 있고, 유방 내부에 보형물로 인해 지속적인 압력이 발생하고 병리적 유방울혈이 나타날수 있고 모유량이 줄어들수 있다.
  
유방 축소수술은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시행되지만 서양에서는 오히려 흔하다. 미용적인 부분 외에도 신체적인 불편감, 등이나 목, 어깨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축소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축소술의 종류도 다양한데, 피판을 통해 유두와 유륜의 혈액 공급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위치로 옮기는 방법은 신경과 혈관, 유관이 그대로 연결되어 있는 상태로 수술을 진행하므로 손상이 적어 모유수유 하기가 좋다. 유륜 주위 절개법이나 유두 이식법은 유선과 신경이 완전히 절단되므로 모유수유가 거의 불가능해질 수 있어 분만계획이 있는 젊은 가임기 여성에게는 부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함몰 유두 교정 수술도 유두를 당기고 있는 유두 아래의 유선을 자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모유수유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젊은 가임기 여성들에게 유방 수술이 모유수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려주고 가능한 수술을 보류하거나 영향을 적게 미치는 수술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물론 신경이나 혈관이 잘리더라도 수술후 유방조직이 복구되면서 다시 연결될 수도 있으므로 모유수유 기간이 길수록, 수술을 받은지 오래된 경우 모유수유가 가능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유방 수술을 했다고 하더라도 분만후 1시간 이내에 엄마와 아기가 피부대 피부 접촉을 하고 최소 2-3시간에 한번씩 지속적인 모유수유를 하고 수유후에는 10분 정도 유축기로 유방을 자극한다.
 
완전 모유수유의 가능성이 없을 때에는 솔직히 알리고, 가능한 모유수유의 정도를 알려주며 그 범위 내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 직접 모유수유를 우선적으로 시도한 후, 아기의 대소변 배설량과 체중증가를 살펴보면서 필요시 보충수유를 해야 하며 최유제를 사용해 볼 수도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유방 수술, 모유수유 관련기사목록
이동
메인사진
[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인기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