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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에서)
내신성적 평가
기사입력: 2005/12/29 [18:0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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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원장 옥동그루터기학원

요사이 학교에서는 내신 평가 전쟁이란다. 내신 성적을 잘 받느냐 못 받느냐 하는 것이 곧 어느 대학을 가느냐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적인 능력이나 자질이 삶을 사는 데에 가장 중요하지만 어느 대학을 졸업하였느냐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계획의 핵심 역시 내신 비중을 크게 확대 하려고 한다.
 
대학 본고사가 있던 옛날의 학교 시험은 학생들에게 부담이 없었다.
 
내신이란 제도가 없고 입학시험만 잘 치르면 되었기 때문이다.
 
어쩌다 시험 문제를 출제 하시는 선생님이 잘못 출제 하거나 채점을 잘못 하더라도 학생들이 크게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지금은  신기한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선생님의 성적 처리 잘못이 발견되면 “으~응! 다음 시험에 이번에 못 받은 점수 더 보태어서 줄게”라고 하고 넘어가면 그만이었다.
 
요사이 이런 문제가 학교에서 생긴다면 정말 난리가 날 것이다. 학생들은 시험 문제 한 두 문제에 목숨을 걸고(?) 점수를 더 따기 위한 경쟁을 벌인다.
 
참 안타깝기도 하려니와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바로 옆의 친구를 경쟁의 대상으로 해야 한다.
 
친한 친구에게 조차 노트도 책도 빌려주지 않아야 하고 친구의 실수는 나의 행운을로 작용한다.
 
이미 어릴 적부터 서로 경쟁을 배워야 하며 친구를 적(?)으로 해야 한다.
 
오늘날 사람들이 지나치게 개인주의적인 것은 이와 같은 교육제도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지 않을까? 세상은 어차피 경쟁의 세상이고 상대를 이겨야 내가 존재하는 세상이다.
 
참 무섭고 삭막하다.
 
어느 정도 어른이 되고 세상의 이치를 좀 깨달은 다음에 대립과 경쟁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면 어떨까? 너무 어릴 때부터 지나치게 경쟁을 배우게 하는 것은 아닐까?
                      
                                                                       T.227-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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