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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의예절산책)
남편을 부르는 말
기사입력: 2005/07/23 [12:24]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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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
 
문 : “시부모님 앞에서 남편을 제대로 부르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아요. 아이를 낳기 전에는 아예 부르기를 포기하다가 요즘은 ‘00씨, 그사람, 00아빠’라고 하는 등 남편을 생각나 는대로 부르게 됩니다. 남편 부르기를 지나치게 어려워했던 신혼초도 힘들었지만 긴장이 풀려 아무렇게나 불러대는 요즘도 마음이 썩 편하지 않아요. 혹시나 시부모님께서 버릇이 없다고 속으로 못마땅해 하시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답 : 어른을 섬기기를 잘하려고 하면 무엇보다 앞서 바르게 말할 줄 아는 말하기를 배워야 한다. ‘말’ 그것이 곧 사람을 만드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시어른 앞에서 남편을 가리켜 말할 경우 임자말 생략이다.
임자말이란 아버지, 어머니, 형, 누나, 남편 등을 말한다. 보기를 들면 다음과 같다.


아버지: “철수는 어디에 갔느냐?”
며느리: “방금 시장에 나갔습니다. 곧 돌아올 것입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한만큼 시부모에게 남편을 일컬을 때는 ‘그이’ 또는 ‘이이’로 부를 수도 있다.


남편의 형제, 자매들에게는 남편을 가리켜 말할 때는 남편의 형제들을 기준으로 그들이 부르는 것처럼 하면 된다. 시동생의 경우, 미성이면 ‘되련 형님’으로 결혼을 했으면 ‘아주머님 형님’으로 시형에게는 ‘아주머님 동생’으로 여동생에게는 ‘아가씨 오빠’ 또는 ‘오빠’로 일컫는 것이 자연스럽다. ‘00아버지(아빠)처럼 자신의 자녀 이름을 앞에 붙여 표현하는 것은 형제 사이의 지접적인 관계어가 아니므로 좋은 표현이 아니다.


친정 동생들에게도 그들이 부르는 대로 남편을 ‘(너의)형부’,‘매부’,’자형’이라고 부르며 친정 오빠나 언니 그리고 친정 형제의 배우자들에게도 동서들이나 시누이 남편에게와 같이 ‘0서방’, ‘그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


자녀에게도 그들이 부르는 대로 ‘아버지’라고 하고 며느리에게는 ‘아버님’,‘너의 시어른’ 사위에게는 ‘장인(어른)’이라고 남편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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