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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싶은 남성
이희석 한국예총 울산시연합회장
창작활동 전념하도록 보조금 확보에 총력
기사입력: 2008/03/11 [10:2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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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옥 기자
3년 후 자랑스럽게 펼쳐 보일 성과 만들겠다

"울산의 예술계는 고령화다. 경제적 어려움과 힘들게 싸우는 예술인들이 많다. 복지정책에 대해서 울산시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 
▲   이희석 회장
 지난 2월27일 한국예총 울산시연합회 제16대 회장 선거에서 이희석씨가 당선됐다.

이희석 신임 회장은 조각가로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을 비롯해 울산시 현충탑 청동군상 등 다수의 미술작품을 제작 설치해 왔으며 서울조각회 회원, 공간아트(조형연구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 울산미술협회 지회장(2005~2006년) 등 예술분야 조직에 두루 활동해왔다.

이 회장을 만나 당선 소감을 들어 봤다.

질) 32:13이라는 득표차가 많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 9개 단위 협회에서 바라는 것은 아마도 권위적인 마인드가 아니라 실무적인 측면에서 활동성과 파워력 있는 일군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이 마흔다섯 인데 적은 나이가 아니다. 사회적으로 볼 때 한창 폐기 있게 일할 나이라고 생각하고 문화예술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질) 예총회관기금 1억 원을 사비로라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재원은 어떻게?

대) 알고 있는 것처럼 선거공약으로 내놓았다. 임기 3년간 지킬 수 있는 것만 약속을 하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예술회관 건립기금 마련 약속을 했다. 예술회관 건립기금은 역대 회장 때도 미약하게나마 거론된 사실이고 내가 그 약속을 지키겠다. 처음이 어렵지 누눈가 시작하면 그 후는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내가 초석이 되겠다. 재원은 조각 작품을 판매할 수도 있고 회원들의 작품 판매 때 세금혜택을, 또는 기업이나 사회의 협찬 등 회장의 역량에 따라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연기획 등 새로운 사업도 구상해 보겠다.

질) 임기동안 핵심 사업은?

대) 우선 단위협회와 연합회가 서로 끈끈한 정을 가지고 연계가 되는 것이고 또 예술인들의 생명은 좋은 작품 활동을 하는 것인데 각 회원들이 훌륭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해주는 것이다. 따라서 당연히 예산이 필요하겠지. 그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예총 회장이란 회원과 지자체 또는 정부와의 완충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예술인의 목적은 결국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창작활동에만 전염할 수 있는 예술적 환경이다. 그래야 창작할 수 있는 여유와 이념이 생기는 것이다. 예총은 회원 개개인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좋은 행사나 예술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 그래서 좋은 예술 활동을 유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예술이란 투자라고 정의한다. 의식주도 필요하지만 예술이 없는 이세상은 너무 삭막하다.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정신적 양식은 생활의 충전이다. 이는 곧 시민들의 정신을 교화시켜주는 환원사업이다. 예술인들이 기본적 생계가 보장된다면 창작활동은 무궁무진하다. 지금은 문화가 재산인 시대가 왔다.

질) 예술가로서 한마디?

대) 예술은 투자라는 것 한 번 더 강조하고 싶다.

문화는 경제적 논리에 접목시키면 답이 없다. 예술이란 장기간 투자가 필요하다. 유명한 예술가를 만드는 것도 기획이 필요하다. 잘 키워놓은 예술인 하나 경제 논리 이상으로 부가 가치가 있다. 가장 지방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그래서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보조금을 받아내는데 노력을 하겠다. 시보조금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국비지원 등 다양한 경로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눈을 크게 뜨겠다.

지원금 확보로 젊은 작가들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

현재 울산의 예술계는 고령화다. 경제적 어려움과 힘들게 싸우는 예술인들이 많다. 자존심만으로 버티어 오는 동료들도 있다. 복지정책에 대해서 울산시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예술은 단숨에 효과를 보기는 힘들다. 기업이나 사회의 관심도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질) 당선 소감 한마디?

대) 예총에 봉사하겠다는 각오다.

나 혼자가 아니고 열심히 같이 다른 길을 뛰었던 상대가 있다. 개인적으로 뜻을 성취한 것은 기쁜 일이겠지만 같이 뛰었던 상대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선거기간 동안 대의원들에게 했던 약속들이 당선이 되고 보니 정말 그 약속들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책임감에 두 어깨가 무겁다.

지금부터 항해하는 이희석호 한국예총 울산시연합회가 험난한 파도와 기류에도 흔들리지 않고 여러분들 앞에 자랑스럽게 펼쳐 보일 성과가 많은 만선의 기쁨을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 3년 후 항구에 정착했을 때,  그때 부끄럽지 않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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