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ㆍ돌봄ㆍ상생으로 열어라 세상

▲ 제98주년 3.8여성대회 자료사진.    © 고은희 기자

여성들의 큰 잔치인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축제가 다가오고 있다. 올해는 100주년을 맞는 여성의 날이라 시사 의미가 크다. 100주년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울산여성대회조직위원회는 ‘열어라 평등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맞이하며 그 속으로 뛰어 들어 가 본다.
◈세계 여성의 날이란
세계 여성의 날이란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하여 정한 날이다. 이 날은 1910년 독일의 노동운동 지도자 클라라 제트킨이 제창하여 3월 8일로 정한 것. 이날로 정한 것은, 1857년과 1908년의 3월 8일에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이 근로여성의 노동조건 개선과 여성의 지위향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1만5천여 여성노동자들이 뉴욕의 루트거스 광장에서 모여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위를 벌인 것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당시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은 열악한 근무환경과 하루 12~14시간의 노동시간 속에서 노동조합을 결성할 자유도, 선거에 참여할 자유도 없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20년대부터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일제강점기에 들어 한동안 맥이 끊겼다가 1985년 ‘민족·민주·민중과 함께하는 여성운동’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회 한국여성대회를 시작으로 다시 계승되었다.

울산여성회 대회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올해는 사람ㆍ돌봄ㆍ상생을 주제로 내실 있고도 다채로운 여성대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 여성대회 축제는 오는 8일 오후 1시에서 5시, 이화여고와 서울시청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대회추진위 관계자는 "지금처럼 양성평등사회를 이룬데는 여성인권을 위해 많은 여성의 시위와 눈물, 피와 상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열어라 평등세상!

여성들의 축제인 3.8여성대회를 맞아 울산여성대회조직위원회는 오는 7일 오후 2시 현대자동차 문화회관 2층 대강당에서 ‘열어라 평등세상!’을 마련한다. 이날 다채로운 행사로 여성축제의 막이 화려하게 오르게 되는데, 기념식에 이어 공모사업시상, 축하마당, 대동놀이 등이 펼쳐진다.

이 행사에는 울산여성회, 울산YWCA, 상담소시설협의회, 시각장애인여성회, 여성교육문화센터, 교육문화생협, 울산여성의 전화, 울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전국여성노조울산지부, 민주노총울산본부 여성위원회 등이 참여한다.

◈특강 ‘가족관계증록법에 대하여’

오는 11일 오전 10시 30분 현대백화점 울산점 아트리움홀에서 열리는 특강 ‘호주제폐지 이후 가족관계등록법에 대하여’는 울산여성의 전화 주최로 마련된다. 이날 강의는 홍성준 변호사가 맡아 열강을 펼칠 예정이다.

◈마당극 ‘여성극 열(혈)녀(자)열전’

오는 10일 오후 6시에 마련되는 ‘여성극 열(혈)녀(자)열전’은 근로자복지회관1층 공연장에서 마련된다. 이 극은 한부모여성과 비정규여성노동자의 삶을 담은 것으로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관은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여성위, 금속노조울산지부여성위, 금속노조현대자동차지부여성위, 전국여성노조울산지부 등이다.

◈소외여성지원 위한 소장품 판매

오는 7일에서 8일 양일간 울산YWCA는 현대백화점 삼산점 구름다리에서 소외여성지원을 위한 울산명사 소장품 판매를 한다. 이 행사를 위해 YWCA는 지난달 29일까지 소장품을 기증방법으로 모집했다.

◈UCC, 글, 노래 공모사업

지난달 17일부터 29일까지 울산여성회는 UCC, 글, 노래 분야에 공모사업을 마련했다. 이 사업은 각주제의식, 창의성, 참여성을 심사기준으로 장르별 2개씩 선정해 평등상과 평화상을 오는 7일 울산여성대회에서 시상한다.
고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