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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기획 : 성교육
아름다운 성 건강한 성, 제대로 알자
기사입력: 2008/02/17 [16:57]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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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성신문

아름다운 성 건강한 성, 제대로 알자
문제 중심으로 함께 풀어가는 성교육

▲지난 13일 울산여고 교장실에서 '아름다운 성, 건강한 성'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 고은희 기자

“전국적으로 강의를 하는 성교육 강사임에도 정작 자신의 아이에 대해서는 둔감한 면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성, 건강한 성을 주제로 한 여고에서는 학생과 보건교사, 학교장, 초빙 교수 등이 함께 자리를 해 피부로 와 닿는 성교육 및 토의를 펼쳐 촉각을 세우게 한다. 아름답고 건전한 현장인 울산여고를 방문해 이들의 아름다운 대화 속으로 빠져 들어본다.


참석자 : 이동웅 울산여고 교장, 김영혜 부산대 간호대 교수, 강미옥 보건교사(진행), 1학년  엄인정, 이민진, 김미진 학생 등 6명.

▲     © 고은희 기자


▲사회자(강미옥) : 오늘 우리학교 ‘아름다운 성 건강한 성’를 주제로 수업을 하고 난 평가회에 좋은 말씀 주실 분들을 모셨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문제 중심으로 풀어가는 성교육에 대한 내용으로 이야기를 풀어 가겠습니다. 오늘날 정보시대에 이르러 왜곡된 성지식으로 인해 날로 심각해져가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학교에서는 성교육을 문제 사례 중심으로 함께 풀어가는 학습방법을 적용해 보았습니다. 이런 교육을 할 수 있는 학습의장을 열어주신 교장선생님께서 남다른 교육 철학을 갖고 계시는데요. 교장선생님께서 중요시 여기시는 부분 중 한 가지만 말씀해주십시오.

▲     © 이동웅 교장


▲이동웅 교장 : 인문계 고등학교는 특성상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는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시기로 특히 가치관 교육을 중요시 여깁니다.


▲강미옥 : 성교육에 있어서 그 목표는 어디에 두어야 하고 내용은 어떻게 구성 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 김영혜 교수    ©고은희 기자


▲김영혜 교수 : 바른 성지식과 함께 태도와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는 성교육이 되어야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바른 성지식에서 부터 저출산 극복, 성적자기결정, 의사소통 등에 관한 내용에 이르기까지를 포함한 교육으로 인간의 총체적인 영역으로 다루어져야합니다.    


▲강미옥 : 이런 목표에 달성하기 위해 성교육은 어떠한 방법 문제를 중심으로 풀어가는 방법을 유도해보았습니다. 문제 중심 학습방법에 대한 동향은 어떠한가요?


▲김영혜 교수 : 문제 중심 학습방법은 학생주도적인 토론식수업으로 이미 호주 미국 캐나다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일부 특수학교에서 도입하고 있는 실정으로 구성주의의 이론과도 같은 것입니다.


▲강미옥 : 학습자가 중심이 되는 학습이론으로 구성주의라 함은 외부의 환경에 담겨진 지식을 스스로 알아가는 것으로  보다 효율적인 방법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은 종전의 수업과 다른 차이는 뭘까요?

▲ 엄인정 학생     © 고은희 기자


▲엄인정 : 종전의 수업은 선생님이 중심이 되어 지식위주로 주입하였다면 지금의 경우는 우리스스로 공부하고 해결하는 것으로 더 많이 알아 내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료에 대한 고정적 관념을 벗어나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발견하게 되는 거예요.


▲강미옥 : 또 다른 게 있다면?

▲ 이민진 학생     © 고은희 기자


▲이민진 : 성을 말할 때 자연스럽게 어려움 없이 토론할 수 있어서 성의 문화를 긍정적이고 밝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강미옥 : 또 다른 게 있다면?

▲ 김미진 학생     © 고은희 기자


▲김미진 : 이런 수업은 문제 사례 중심이기 때문에 비슷한 상황이 일어날 때 적용가능하리라 생각 됩니다.


▲강미옥 : 이런 문제 중심으로 풀어가는 수업을 함에 있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을까요?


▲김미진 : 주어진 문제를 찾고 토론하는데  정해진 시간이 너무 짧아 다양한 표현방법을 못해 아쉬웠습니다.


▲엄인정 : 컴퓨터 등 환경이 갖추어 졌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민진 : 토론식 수업이 훈련되지 않아 소극적인 찬구들은 무임승차 격이기도 한데 앞으로 모든 수업에서도 문제를 해결을 찾아가는 토론수업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강미옥 : 김영혜 교수님은 평소 전국적으로 많은 학생과 전문인들을 교육하고 간호학을 비롯하여  인문 자연을 연구하고 계십니다. 미래의 청소년이 가져야 할 이 시대의 과제는 무엇이라고 강조하십니까?  


▲김영혜 교수 : 고령인구 사회를 맞이하여 성 건강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므로 미래를 준비하는 학습이 되어야합니다.


▲강미옥 :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이동웅 교장선생님께서는 그동안 37년이란 세월을 교육에 봉사하고 영예로운 정년퇴임을 맞이하셨습니다. 밝고 건강한 학습의장을 만들어주시는 데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숨어 함께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앞으로 제자들에게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이동웅 교장 : 인간의 궁극적인 삶의 목표는 삶의 질을 높여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입니다. 이런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백합인 여러분들은 배움이 존재한다는 것임을 알아야합니다. 이런 자세가 백합인의 자세이고 긍지와 꿈을 가지시기바랍니다.


한편, 문제 중심의 학습으로 ‘제시된 상황을 통하여 문제점들을 발견하고, 그 해결을 통하여 필요한 지식, 기술, 또는 태도를 배움으로써 앞으로 이와 유사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학습방법’ 으로 캐나다 McMaster 의과대학 Barrow교수는(1994) 지식, 지식의 활용능력, 그리고 미래에 직면할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는 능력이  이루어져야 할 중요한 요소라 보고 이를 위한 교육방법을 개발한 것이다.
정리 : 고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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