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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인터넷문학공동체, 신진작가에게 듣는다③
전국 문예지로 발전 모색…힘 합쳐 주력할 때
기사입력: 2008/02/03 [16:5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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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다양한 장르 작가들이 모여 연구ㆍ격려로 발전
전국 문예지로 발전 모색…힘 합쳐 주력할 때

▲ 2007년 충의백일장 사진자료.   © 고은희 기자

인터넷에 시와 수필을 올려 시인 또는 수필가의 평을 직접 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시와비평문학회. 종합문예지 「두레문학」을 매년 두 차례씩 출간하는 등 문학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독특한 방식의 운영을 두고 참여 작가들의 생각과 뜻을 정리해 마무리 시간을 가져본다.


참여 작가 : 김정숙 시인, 김현철 시인, 황말남 시인, 권기만 시인, 성자현 시인, 임정택 시인, 박서정 수필가, 이승민 시인, 이민화 시인, 서순옥 시인, 권오정 시인, 이성웅 시인 등 12명.


◈추구하고 있는 장르는


▲김정숙 시인 : 모더니즘입니다. 속도의 시대가 갖는 틈새들에 초점을 맞춰보고 그것들의 연결고리를 찾아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김현철 시인 : 음악과 문학의 접목을 시도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모차르트가 음악을 통해 나타내고자 했었던 심상을 詩로 재현해보고 싶습니다.


▲황말남 시인 : 서정성이 강한 리얼리즘 시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 자체를 왜곡하지 않고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 해 보고 싶습니다.


▲권기만 시인 : 제가 추구하는 장르의 시는 모더니즘 시인데 지금은 소통에 중점을 두고 공부를 하고 있는 관계로 서정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성자현 시인 : 특별히 고집하는 장르는 없습니다.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를 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정택 시인 : 저는 <이야기 시>를 쓰고 있습니다. (1930년대 유행했던 <단편서사시> 계통과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박서정 수필가 : 보통 틀을 염두에 두지 않고 쓰게 되는데 완성된 작품을 보면, 대체로 모더니즘에 반하는 글이 창작되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승민 시인 : 순수가 지구와 온 우주를 덮는 날까지 아동문학을 추구하고 싶습니다.


▲이민화 시인 : 오랫동안 순수서정시를 추구해 왔습니다. 앞으로 시간과 능력이 조금이라도 나에게 주어진다면 베르그송의 생명 철학에 영향을 받은 생명시를 쓰고 싶습니다.


▲서순옥 시인 : 글을 두세 번 읽어도 이해가 안가는 그런 시가 아닌, 읽어도 뭔가 남지 않은 그런 글, 나만의 철학을 담은 시를 창작하여 세상에 내놓고 싶은 욕심이랍니다.  


▲권오정 시인 : 현대시를 지향하는 편입니다. 실험시든 서정시든 시인자신이 진정성, 또는 주체성을 가지고 문학을 사랑한다면 한층 더 훌륭한 문학인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성웅 시인 : 형상화적 관념시와 동시입니다.


◈「두레문학」공동체 운영의 보안해야할 점은


▲김정숙 시인 : 좋은 글을 쓰고 보급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혜관 이상태 시인의 한사람의 희생만으로는 역부족이 것들이 많습니다. 전국 각지에 지회가 있는 만큼 각지에 있는 회원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홍보와 활동이 많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현철 시인 : 한국의 불행이긴 하지만, 우리 문화의 질량이 서울로 쏠려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을 활동 근거로 하는 문인들과 보다 폭 넓게 작품교류를 하고 나아가 인적교류도 활성화 시켜나가면 우리 것을 다양화시키는 과정에서 세계문학으로 발전해갈 수 있을 것입니다.


▲황말남 시인 : 두레문학회가 보완 되어야 할 점이라면 회원관리가 우선 되어야 합니다. 여기에는 연회비을 내지 않은 회원이 많은데, 철저한 회비운영제가 필요 합니다. 아울러 지방에서 뿐만 아니라 중앙과의 활발한 문학교류도 선행되어야 합니다.


▲권기만 시인 : 순수문학을 지향한다는 것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 기득권은 버린다면 두레문학의 방향은 저절로 문학이 가야할 길로 우리를 이끌 것이라 여겨집니다.


▲성자현 시인 : 아직은 ‘두레문학’이 초기 단계라고 생각한다. 초석을 놓았고 기둥을 세웠으니 이제 돌과 흙으로 채우고 다질 때이다. 각자의 역량을 늘려가고 문학 도반으로서 협력할 때입니다.


▲임정택 시인 :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다보니 몇몇 분들만 너무 힘드신 것 같습니다. 또한 전국 문예지의 성격을 지향하지만 실상은 울산 지역 문예지란 성격이 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박서정 수필가 : 보완해야 할 점은 특별히 없지만 꼭 욕심을 부린다면 장르별로 인원 확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렇게 해서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질 좋은 작품을 많이 쏟아낼 수 있도록 격려와 관심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승민 시인 : 잘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단, 너무 독단에 빠지지 말았으면 합니다.


▲이민화 시인 : 서로 어렵고 힘든 일이 많겠지만 문학과 결혼을 해버린 이상, 우리는 어디에 가서나 영원히 문학을 떠나지는 못할 것입니다. ‘서로’ 라는 단어를 아낌없이 쓰는 문학인이 꽃잎처럼 모여 앉아 좋은 글을 논하는 무릉도원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순옥 시인 : 어차피 한 지역만이 아닌 인터넷과 전국적인 문학지로 끌어가는 마당에 시. 도 단위별로  각 지회를 두고 전국관리를 하심이 어떨까도 생각해봅니다. 또 이쯤 기반을 잡았으면 문학기행이나 수련회도 계획해 보심이 어떨까도 생각해 봅니다.


▲권오정 시인 : 「두레문학」회장님을 비롯하여 운영진들의 열정을 존경합니다. 「두레문학」이 나아갈 방향은 글에 대한 진정한 문인들이 자신을 개발하고 채찍질 하면서 개인의 발전이 먼저 이루어 져야 좋은 글을 낳을 수 있고 수준 높은 문학회로 발전이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이성웅 시인 : 두레문학의 운영자이신 이상태 선생께서 해박한 인터넷 운영지식으로 문우들이 불편 없이 즐겁게 이용하며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만약 제도를 바꿀 사항이 생기면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사전 공지를 하고 자율적인 면을 살려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리 : 고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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