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2008 춤 작가전’ 공연이 열렸다. © 고은희 기자 | |
울산시립무용단이 자넌 28일 오후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2008 춤 작가전’을 마련해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이번 공연에는 시립무용단원 허지수시와 김현정씨가 안무를 맡아 각각 같은 주제를 놓고 각각 다르게 해석한 작품을 선보여 색다른 묘미를 전했다.
이번 춤작가전은 <가면놀이>라는 주제로 김현정씨는 ‘오늘도 그녀는 블라인드를 내렸다’는 영화 ‘트루먼쇼’의 모티브를 그대로 빌려와 “나 또한 트루먼이 아닐까”라는 의문을 춤 공연으로 표현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두 번째 무대에서는 허지수씨의 안무로 ‘나비의 꿈지독한 사랑’이 이어져 호응을 얻었다.
‘나비의 꿈’은 죽은 자의 인생을 회상하고 악령을 쫓기 위해 사용하던 장례용 민속탈 ‘방상시탈’을 소재로 방상시탈을 쓴 무용수들이 사랑, 이별, 인생 등을 주제로 죽은 자의 지난 삶을 차례로 더듬었다.
시립무용단 관계자는 “이 작품을 위해 애벌레를 키워보았는데, 변태로 인해 나비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작품에 대한 애착을 더욱 더 키웠다”고 전했다. 고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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