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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기획 : 연말술자리, 이렇게 하자
찬물 앞자리에 놓고 술은 천천히 마셔라
기사입력: 2007/12/20 [13:34]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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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술자리,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인내력 필요
찬물 앞자리에 놓고 술은 천천히 마셔라

▲ 지나친 음주는 폐해가 따른다.    © 고은희 기자

송년회의 계절인 요즘, 술로 인해 여러 에피소드가 탄생된다. 이 송년회는 한 해를 정리하고 일터와 동창회, 동호회 등 사람들이 모여 아쉬움을 풀어내는 자리이다. 하지만 지나친 음주로 인한 폐해도 만만치 않은데,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는 연말 술자리에 대해 알아본다.


◈연말 술자리 꼭 필요?


술을 마시면 몸에 독이 된다는 말에 발끈하는 애주가 문 모 여성은 “술을 적당히 마시면 되는데, 과하게 마시는 게 늘 문제가 되죠. 평소 서먹한 사이라도 한 잔의 술로 인해 분위기가 좋아지는데 왜 거부하겠어요.”라고 말한다.


그런데 적당한 음주라고 한다면 막연하다. 알코올상담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소주 두 잔 이상 마시지 말라고 권하는데, 어디 술자리에서 두 잔만 마실 수 있을까? 그렇다면 몸도 축나지 않고 실수도 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술에 대한 진실 바로알기


술에 대한 진실을 인지해야 한다. 술자리에 매번 참석하면서도 살은 찌고 싶지 않는다면 지나친 욕심이다. 술의 종류마다 다르겠지만, 알코올은 1g당 무려 7~8kcal정도의 에너지를 낼 수 있는 고열량 식품이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동일한 양에 4kcal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감이 날 것이다. 물론 알코올이 체내에서 직접 지방의 형태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지만,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미처 사용되지 못한 지방과 탄수화물들이 체내에 꾹꾹 쌓이게 된다.


◈미리 꼭 배를 채워라


보통 여성과 여우의 확실한 차이는, 꼼꼼한 준비 자세에서 티가 난다. 센스있는 여성들은 술자리 전 알코올의 흡수를 지연시키기 위해 약간의 끼니를 챙기고 우유와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을 미리 마셔두기도 한다.


◈술과 안주의 칼로리 꿰뚫어라

▲ 마른안주는 다이어트의 적이 된다.    © 고은희 기자


맥주, 와인 등의 발효주가 살이 찌기 쉽다. 술마다 칼로리를 살펴보면 소주는 1잔에 90kcal, 맥주는 200cc 한 잔에 100kcal, 와인은 150cc 한 잔에 125~140kcal다. 살이 덜 찌기 위해 어떤 술을 선택할지도 고민해볼 일. 


또 안주는 낙지볶음, 알탕, 꽃게탕 등 비교적 칼로리가 낮은 해산물 안주를 시키는 게 좋고, 특히 과일안주가 좋다. 또 양질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치즈, 생선, 두부 등)이나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은 식품(채소나 과일 등)을 안주로 먹는 것이 좋다.


단, 마른안주는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 새우깡 1봉지에 440kcal, 팝콘 1접시 100kcal, 김 큰 것 1장 20kcal, 쥐포 100g 300kcal, 마른 오징어 100g 350kcal 등이다.


◈찬물 가득한 물 컵을 앞에 놓자


찬물은 장의 연동 활동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알코올의 흡수량을 줄어들게 만든다. 늘 술자리 시작부터 얼음물을 자기 앞에 두자. 술자리가 끝나갈 무렵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에는 이미 알코올이 묽어져 있을 것이다.


◈술 천천히 마시고, 말 많이


술 마신 뒤 살찐다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싶다면 말을 많이 해야 한다. 그 만큼 술을 마시는 횟수도 줄어들고 칼로리 소비도 늘어나게 된다. 단, 술을 마실 때는 천천히 마셔야 한다.


◈술 마신 뒤 커피 대신 비타 음료


술을 깨기 위해 커피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다이어트에 최악이다. 대신 각종 비타민 음료와 아미노산, 이온음료를 선택하는 게 좋다.


◈얼굴은 꼭 씻고 자자


과음 후 귀찮아서 안 씻고 자는 경우 술자리의 담배 연기와 각종 오염물질이 피부에 그대로 흡착된다. 이렇게 되면 모공을 막아, 뾰루지나 여드름 같은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다. 그래서 술자리 후엔 반드시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도록 한다. 메이크업을 한 경우라면, 딥 클렌저로 화장을 지우고 폼 클렌저를 이용해 한 번 더 피부를 씻어내는 이중세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말 술자리, 무엇보다 자기 제어가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자기관리를 한다면 술로 인한 폐해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고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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