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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기획 : 재테크 - 불어나는 재미 쏠쏠~ 쓰는 것부터 끊자
목돈 생기면 은행行…재산증식 일등공신
기사입력: 2007/12/02 [19:2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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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글 싣는 순서
① 연말정산 세테크
② 여자들의 재테크
③ 연령대별 최적 자산포트폴리오

▲     © 고은희 기자


“목돈 생기면 무조건 은행으로 달려가요.” “우량주에 투자해 재미를 톡톡히 봤죠.” “가계부를 쓰세요. 필요 없는 돈은 쓸 수 없답니다.”


재테크에 관한한 여성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회사에서 정년이 불안해 지고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여성들의 재테크 바람은 신선하게 몰아치고 있다. 어깨가 늘어지는 남성에 반해 기가 살아나는 여성들의 재테크에 대해 알아본다.


◈12년 미용실운영…큰돈 벌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사라지는 미용실은 예전 경기가 좋다는 말이 쑥 들어간 지 오래다. 30대 중반에 미용사 자격증에 도전해 당당히 자격을 갖추고 일정기간 수련 끝에 미용실을 오픈, 10여 년 동안 알뜰살뜰하게 돈을 모아 3층 건물까지 산 김모 원장의 독특한 재테크방식을 엿본다.


남구 주택가에서 미용실을 차린 김 원장은 동네 토박이들의 인심을 톡톡히 얻고 있다. 한때 자다 깨면 생겨나는 미용실이다 보니 하루에 한 명의 손님도 없을 때가 있었다고 다소 울먹이던 그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러한 시련을 딛고 일어나 이제는 3층 건물에다 토지, 부동산 등을 소유해 제법 알부자라는 소리를 듣는다.


“개업을 하고 3년가량은 무척 영업이 잘됐지요. 그날그날 생긴 돈을 매번 저축을 했고, 목돈으로 꿈에 그리던 3층 건물을 구입하기도 했지요. 남편의 도움 없이 순전히 제힘으로 이룬 꿈이라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죠.”


하지만 그는 늘 행운이 따를 수만은 없다고 말한다. 이후 경쟁이 늘어남에 따라 예전만큼의 영업이 되지 않았고, 급기야 시설을 보충해 다시 예전과 같은 전성기를 맞이해 다시 재테크에 불이 붙었다고 전했다.


◈돈 벌려면 가계부를 쓰자


알뜰하지만 쓸 데 쓰는 북구의 J모 여성은 소문난 알부자다. 또한 신혼 때부터 지금까지 25여 년 동안 가계부를 써 재산증식을 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는 그는 가계부를 쓰면 충동적인 씀씀이는 없어지고 오히려 돈을 모으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는 현재 홈스쿨을 하며 아이들 지도를 하고 있는데 목돈이 생기면 우량주에 투자해 제법 큰돈을 모은다.


“주식에 투자할 때 가급적이면 기업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요. 기업이 탄탄하면 믿음이 가지만 방심할 수는 없지요. 지속적으로 기업의 동태를 살펴야 하고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쓰지요.”


우량주에 투자하면 큰 손해를 면하고 돈도 벌게 된다고 말하는 J씨, 3년 전에는 울산 근교에 땅을 매입해 노후에 집을 지어 살 것이라고 밝힌다.


“땅에 투자하면 거의 속을 염려는 없더라고요. 하지만 사람에게 투자하면 낭패 보기도 하지요. 적지 않은 돈을 빌려주었다가 떼이게 돼 앓아누운 적도 있지요. 곧 제 자신을 위해 툴툴 털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재테크를 했답니다.”


◈목돈 생기면 은행으로 달려가


“회사에서 성과급이 나오면 없는 셈치고 은행에 저축을 하지요.”


남구에 사는 K모 여성은 전업주부로 있지만,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을 잘 관리하기로 유명하다. 성과급을 무조건 저축해 이율이 센 은행이나 증권가를 찾아 재테크를 한다. 15년 여 그렇게 해서 제법 돈을 모아 궁색하지 않은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또한 아이들의 교육도 자신이 직접 나서 학원비를 절감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방법이 재테크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밖에서 돈을 벌게 되면 얻는 것만큼 잃는 것도 많을 거라 생각해요. 많이 벌지 않으면 차라리 집에서 알뜰하게 살림을 사는 것이 버는 거라 생각해요.”라고 말하지만, 재테크의 소질이 많은 여성이다.


현재 은행이나 증권가에서 내놓는 상품을 제다 꾀고 있는 고단수로서 재산증식에 일가견을 보여주기도 한다.


재테크에 성공한 여성들의 공통점은 적은 돈이라고 늘 저축하는 습관을 갖고 가계부를 쓰고 목돈을 마련해 큰돈을 만든다는 것. 재테크라고 하면 거창하게 여겨질 수도 있지만, 이렇듯 작게 시작해서 크게 불려가는 사례를 보며 희망을 갖게 된다.
고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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