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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기획 : ⑥육아 및 어린이 관련업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접근
기사입력: 2007/11/12 [15:0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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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접근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성공 길

▲     © 고은희 기자

글 싣는 순서
①창업, 실패하지 않으려면
②미용업
③외식업
④의류업종
⑤참살이(웰빙) 및 건강업종
⑥육아 및 어린이 관련업

여성들의 창업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학부모의 높은 교육열을 생각한다면 꼭 육아 및 어린이와 관련된 교육 사업이 괜찮은 아이템이다. 보육시설부터 학원, 공부방, 서적관련 업 등을 들 수 있는데,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 있는지, 있다면 어떠한 방법으로 접근해야할지 알아본다.

◈자격증 따야 학원 경영 유리

여성들이 선호하는 학원가운데는 독서ㆍ논술학원이다. 이러한 학원을 운영하려면 적어도 6개월 정도 양성기관에 등록해 강의를 듣고 시험에 합격해야 유리하다. 울산대학교 사회교육원에 논술지도사 과정이 있고, 한우리독서지도사 또는 논술지도사 자격반이 있다.

북구에서 논술학원을 경영하는 최옥연 원장은 “자격증을 취득했다 해도 일선을 아이들을 가르치지 않으면 경영하다가는 대게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들을 지도하고 어느 계도까지 올려놓아야 자신감과 함께 경영의 눈도 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학부모나 학생들은 교사가 경험이 얼마만큼 되는지 공부를 하다보면 가늠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점이 아니더라도 무엇이든 자기가 소화하고 자신이 있어야만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독서지도사나 논술지도사로 활동하는 여성들은 웬만큼 수입 면에서도 만족을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풍부한 경험을 쌓아서 학원 경영을 하는 것이 바람직 할 듯.

◈놀이방 운영은 신중해야

적은 투자로 운영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아이들의 놀이방 일 것이다. 쉽게 시작했지만, 놀이방을 운영해 본 사람들은 그 최후가 비참하다고 말한다. 아이을 도보는데 시간당 금액이 정해져 있는데, 이용하는 아이가 없을 경우에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놀이방 운영을 철수하는데도 곤란을 겪는다. 바로 전세 계약이 있기 때문이다. 계약기간 내에 적자의 연속이 지속될 경우에 후속 주자가 쉽게 나타나지 않으면 그 기간 동안 고스란히 적자의 늪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철저한 상권 분석과 풍부한 아이돌보기 경험이 바탕이 돼야 어느 정도 도전할 만하다.

◈아동도서 관련 운영은 영업부터 하라

아이를 키우는 자모된 입장에서 도서만큼 관심 있는 분야도 없을 것이다. 가끔 먹고 입는 데에 아끼더라도 책은 사본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자녀에게 책을 사주고 싶은 욕망은 크다. 이런 점에서 아동도서와 관련된 사업은 시대를 불문하고 소위 뜨는 직종이다.

14년 간 몬테소리 도서 및 교구 영업을 하고 그 가운데 7년 동안 이 회사 울산지사장으로 활동중인 김인순씨는 섣불리 창업을 서두르지 말라고 조언한다. 아무리 자신감이 있다하더라도 경험을 쌓는 것은 필수고,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제가 아는 지인 중 여러 명이 자신 있게 창업을 했다가 실패를 하는 경우를 지켜보았지요. 저는 그 원인을 알 수 있는데,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이지요. 우리와 같이 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사람의 신뢰로서 성장할 수 있는 만큼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김 지사장은 영업의 어려움이 크다는 누구나 아는 일이지만, 이것을 뚫고 넘길 줄 아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승리자라고 말한다.

“영업실적과 관련된 일이지만, 실적만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지요. 진솔하게 자신이 해야 할 일 을 자신 있게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도 능력이라고 생각하지요.”

한 곳에서 오랫동안 운영을 하고 있는 지사장은 지난달 몬테소리교구 전국실적 1위를 차지했는데, 실적을 강조하지 않고 인간성을 얘기한 결과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저희 지사에는 거의 주부사원으로 구성돼 있는데, 실적도 중요하지만, 가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늦어도 저녁 7시까지 집에 귀가해 가사 일을 하고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권하고 있지요. 가정이 편해야 바깥 일이 술술 잘 풀리는 것이 아니겠어요?”라고 되묻는다.

김 지사장은 큰 아이 6살, 작은 아이가 26개월 때 일을 시작해 큰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말한다. 그랬기에 주부의 마음을 알고 일찍부터 방법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그가 던진 말 중 “영업에 성공하면 세상 풍파를 다 물리칠 자신감이 생긴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도전하는 삶, 뜻이 있으면 얼마든지 길이 있다는 말로 들린다.
고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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