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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여성창업③ 외식업
‘마음과 맛’을 내는 음식으로 승부
기사입력: 2007/10/21 [17:2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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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외식업
‘마음과 맛’을 내는 음식으로 승부
①창업, 실패하지 않으려면
②미용업
③외식업
④의류업종
⑤웰빙 및 건강업종
⑥육아 및 어린이 관련업

▲ 북구 화봉동 일대의 성업중인 음식점.     © 고은희 기자


여성창업은 전체 창업시장의 40%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전통적인 유망 아이템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분야는 바로 외식업이다. 여러 가지 설문조사에서 창업 희망자 중 약 40%가 음식점 창업을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음식장사가 최고의 장사인지 알아본다.


◈체력이 관건


과연 음식장사가 최고의 장사인가의 질문에 단적인 결론은 ‘그렇다’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러한 답변에는 거의 100년 가까이 음식점이 생명력을 잃지 않았다는 점이 크게 반영돼 있다. 장안의 유명한 음식점들은 대를 이어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잘되는 집이라고 해서 똑같이 시작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전문가는 말하고 있는데, 자신만의 특화된 비법을 개발해야 만이 성공을 할 수 있다. 또한 음식점을 운영할 경우 육체적으로도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외식업 창업에 적격이다. 육체적인 피로는 큰 적이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잘나가는 집은 뭔가가 달라


북구 화봉동 소재의 삼겹살 전문점은 9년 남짓 같은 곳에서 성업 중이다. 이 집은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음식점으로 부인의 따뜻하고 상냥한 미소가 한 몫을 차지한다. 그 영향인지 이곳 일대는 물론 울산 시내에서도 높은 매출을 자랑하고 있다. 이 집의 최대 장점은 변함없는 ‘맛과 서비스’다.

개업 당시 구들장이라는 특수 소재를 불판으로 사용하고 대패로 빚어낸 듯 얄삭한 삼겹살은 장안의 화제가 됐다. 채소 값이 비쌀 때나 쌀 때를 구분하지 않고 얼마든지 푸성귀를 제공하는 주인의 마인드로 인해 변함없이 손님들이 몰려든다. 이 집의 영향으로 주변에 비슷한 류의 음식점이 생겼지만, 이곳 아성에 밀려 얼마가지 않아 문을 닫았을 정도.


“저희 집은 비교적 값이 싼 편이라 부담 없이 외식을 할 수 있는데다, 변함없는 맛과 서비스로 인해 단골손님이 많은 편이지요.”라고 이 집 대표는 말한다. 이렇듯 한때 이 집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울산은 물론 다른 도시민들까지 몰려들기도 했다.


◈테이크아웃(포장)점 강세


배달이나 테이크아웃 판매가 가능한 샌드위치, 꼬치, 토스트, 등이 오랫동안 여성창업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이런 간식메뉴의 경유 소비 연령층이 다양해 수요가 안정적이고 1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가가 낮아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입점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


또한 객관적으로 검증된 노하우를 지닌 본사를 통해 물류를 공급받아 별도의 즉석 조리과정 없이 서비스하는 외식아이템도 여성창업자에게 인기다. 특히 웰빙을 반영하는 씨푸드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음식점 사업에 성공하려면


안정적인 사업으로 꼽히는 음식점 사업에도 함정은 있다. 그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3가지 사항에 주의해야 한다.


▲오너가 계산을 철저히 해야


대부분의 판매업종이 마진율 30% 정도인데 비해 음식점은 60%가 넘는다. 이 음식점은 여러 재료가 한꺼번에 가공되기 때문에 정확한 원가 계산이 쉽지 않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음식 재료 조달비용을 정확히 계산해봐야 한다. 프랜차이즈 점포는 마진율을 50~55% 정도에서 조절해야 하며 독립 점포는 60% 이상 될 수 있다.


▲사업 준비를 철저히 해야


주변에서 듣는 음식 솜씨에 대한 칭찬이나 프랜차이즈 본사 노하우 제공에만 의존해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 노하우 없이 사업을 시작한다면 평범한 생계유지 수단 정도밖에는 되지 못한다.


▲차별화 선언해야


경쟁이 심하면 생존 방법은 차별화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가격 하락이지만 이 전략은 한계에 부딪히기 쉽다. 대형 점포에서 조금만 공격적으로 나오면 영세점포들은 당해낼 수가 없다. 가격 경쟁이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그 다음은 서비스나 시설의 차별화인데, 자금력이 떨어지면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고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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