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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한복은 편안하고 색채가 아름다운 옷
한복 극내 못찮게 해외에서 더 인기
기사입력: 2007/09/29 [13:2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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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운 편집이사
 
▲     © 울산여성신문

“한동안 실용적인 옷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한복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었지만 요즘 들어 우리 경제가 좋아지면서 다시 우리의 전통적인 멋을 살리고 있는 한복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남구 삼산동 세이브 존 앞에 ‘각시방 韓옷’을 열어 한복 판매와 대여를 하고 있는 신재영씨.

 

신 씨가 울산에서 한복 가게를 처음 연 것은 지금부터 20여 년 전인 86년이다. 당시 신 씨는 우정동에 역시 ‘각시방 韓옷’이라는 상호로 한복집을 열어 재미를 보았다. 장사를 하는 동안 한복 출품도 자주 했던 신 씨는 불교 연합회에서 주최한 한복 전시회에서 5벌의 한복을 내어 놓아 한꺼번에 금상과 은상을 받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이런 신 씨가 한복 가게를 닫은 것은  97년이다. 이 때 IMF가 오면서 한복을 입는 사람들이 줄어들었고 마침 남편이 다른 사업을 시작하면서 일손이 부족해 남편 사업을 돕기 위해 문을 닫았다.

 

남편 일에 매달려 10여년을 보내었던 신 씨는 그동안 여러 차례 단골손님들이 찾아와 한복집을 열 것을 권해 다시 한복가게를 열었다. 

 

신씨가 세이브 존 앞에 가게를 낸 것은 이곳에 웨딩숍이 많기 때문이다. “요즘 젊은이들 중에는 드레스가 한복 보다 화려하다고 생각하고 웨딩 숍에 들려 드레스를 맞추는 사람들은 많지만 정작 한복에 관심을 쏟는 사람들이 적습니다. 따라서 이러다가는 우리 한복의  멋이 영원히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어 웨딩 숍 부근에 한복가게를 내게 되었습니다.”

 

신씨는 한복이 양복 보다 나은 점으로 첫째 편안하고 두 번째 색채가 아름답고 세 번째 체형에 따라 알맞은 옷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신씨에 따르면 과거의 경우 한복이 전통적인 멋에 포인트를 두다 보니 지퍼도 없고 또 대님으로 아랫도리를 매다 보니 불편했지만 지금은 이런 불편함을 보완해 한복이 양복에 비해 훨씬 입기에 편안하다고 말한다.

 

색채 역시 양복과 한복은 비교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이 신씨의 지론이다. 신씨에 따르면 드레스와 양복의 경우 일정한 색채가 정해져 있지만 한복은 성별, 연령별은 물론이고 이를 합성해 얼마든지 많은 색채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양복에 비해 훨씬 우아하다고 말한다.

 

가격 면에서도 요즘은 한복이 양복에 비해 싸다고 말한다.

신씨에 따르면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고급 비단을 사용하다 보니 한복의 가격이 양복에 비해 훨씬 비쌌지만 최근 들어 개량한복이 나온 후 한복 가격의 거품이 많이 빠져 요즘은 양복보다 한복 가격이 산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대여가 가능하다는 것도 자랑꺼리다. 신씨에 따르면 과거에는 한복이 비싸다 보니 주로 예복으로 쓰여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지만 요즘은 비싼 한복의 경우 굳이 맞추어 입을 필요 없이 빌려 사용한 후 다시 돌려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각시방에서는 개량 한복도 대여를 하고 있다. 따라서 각시방을 찾기만 하면 손님이 원하는 한복을 값싸게 빌려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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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미 2008/03/08 [20:05] 수정 | 삭제
  • 웨딩숍 가면서 구경좀 했었는데..아담하면서 한복집 같다는 이미지가 딱 오더라구요.
    담에 기회가 있으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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