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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선물 개념 없이 수확물 주고받던 시절도 있어
90년대 이후 각종 상품권이 선물로 각광 받아
기사입력: 2007/09/10 [05:32]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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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기획 : 넉넉한 한가위 맞이

글 싣는 순서

①추석용품 알뜰 구입하기

②추석선물의 변천사

선물 개념 없이 수확물 주고받던 시절도 있어
90년대 이후 각종 상품권이 선물로 각광 받아

▲     © 고은희 기자





평균5일을 쉴 수 있는 황금 휴가인 올 추석이 2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제부터 몸도 마음도 무척 바쁘다. 추석 장 보는 것 외에도 선물을 고르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금부터 추석선물 변천과정을 살펴보려 한다.

◈추석선물 변천사


연도

추 석 선 물

50년대

 추선선물 개념 없음

60년대

 최고 선물 ‘설탕’

70년대

 스타킹 등장

80년대

 갈비 본격 등장

90년대

 수입양주 인기

2000년대

 상품권 대세





▲50년대

50년대는 한국전쟁이후 국가 재건에 전력을 쏟은 시기로 지금과 같은 개념의 추석선물이 없었다. 대신 농촌에서는 직접 수확한 찹쌀 고추 계란 돼지고기 밀가루 토종닭 등을 주고 받는 정도였다.

▲60년대

경제개발 5개년이 시작된 60년대의 추석선물은 ‘설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65년 1장짜리 첫 카탈로그를 놓았고, 라면 50개들이 한 상자를 비롯해 맥주 한 상자, 설탕 6kg들이, 세탁비누 세트, 석유곤로, 아이롱(다리미), 양복지 등이 주요 품목이다.

당시 최고급 선물은 ‘그래-뉴 설탕’으로 6kg이 7백80원, 30kg이 3천9백원으로 상류층에서만 애용됐다.

▲70년대

헐벗고 굶주림의 고통에서 벗어난 70년대에는 스타킹, 화장품, 합성수지 그릇 등 공산품, 동서식품의 맥스웰 커피세트, 라디오, 조미료세트, 어린이 과자세트가 등장했다. 식료품보다 합성수지 그릇 등 경공업 제품이 인기를 차지했을 정도다.

또한 이때부터 화장품 여성속옷 스타킹 과자세트 등 선물상품의 다양화가 이뤄진 시기다.

▲80년대

80년대부터 갈비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경제발전상을 반영해 10만원 대의 고급 선물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품목은 갈비, 정육, 고급 과일세트, 참치세트, 인삼 꿀 영지 등 보신건강식품, 넥타이, 지갑벨트세트, 스카프, 와이셔츠 등 잡화류가 대거 등장됐다. 또한 종전의 2백여 종에서 1천여 종으로 대폭 늘어났다.

특히 전통적으로 최고의 명절 선물인 갈비가 80년대 중반이후에는 가장 보편적인 선물로 자리를 잡아갔다.

▲90년대

수입양주, 고급 굴비 정육세트, 골프채, 구두 손수건 넥타이 등 고급 잡화류와 실용적인 중저가 선물세트로 나눠지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한때 수입양주가 베스트셀러로 등장하면서 1백30만원짜리 레미 마틴 루이14세 등의 술이 물의를 빚기도 했다.

▲2000년대

90년대부터 이어지는 선물이 바로 상품권이다. 백화점 상품권을 비롯해, 호텔 외식업체 주유소 등으로 사용범위가 확대되고 30만원, 50만원 권 고액권도 등장, 그 인기가 더해만 간다.

고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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