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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기획 : ⑥울산작가회의의 문인
문단 ‘여성파워’…부드럽고도 당당
기사입력: 2007/08/18 [08:50]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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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글에 생명을 불어 넣는 작가에 ‘매료’
문단 ‘여성파워’…부드럽고도 당당
 
글 싣는 순서 :  ①울산문인협회의 문인
                ②미술협회의 화가
                ③무용협회의 무용가                      
                ④여성 국악인
                ⑤여성 연극인
                ⑥울산작가회의의 문인
                ⑦서예협회의 서예가

▲ 위 사진 왼쪽부터 조덕자, 심수향, 김혜경 작가, 아래 사진 왼쪽부터 최기남, 김미희, 이궁로 작가.     © 고은희 기자

산업수도 울산이 생태도시로 변화하는 과정에 문화 수준이 향상되고 예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예술인의 역량을 인정하고 있으면서도 여성예술인의 삶과 예술적인 혼에
대한 조명이 아직도 부족한 상황이다. 여성예술인이라고 하면 울산의 문인을 비롯해 화가(
한국화ㆍ서양화ㆍ문인화 등), 서예가, 무용가, 공예가, 연극인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울산
예술 발전에 귀감이 되는 여성예술인을 찾아 부문별로 소개 한다.


◈1996년 민족문학 열망으로 창립


울산작가회의(회장 이한열)는 1996년 10월 19일 31명의 회원이 민족문학을 열망하는 사람들의 구심점을 마련하면서 태동했다. 창립 10주년을 넘긴 현재, 일흔 명 남짓한 회원들이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알차게 기여하자는 민족문학작가회의의 창립정신을 살려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회원들의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문학의 해 유공 문체부장관상 수상을 비롯해 제12회 만해문학상 수상, 제18회 소월시문학상 대상 수상, 오영수문학상 수상, 제20회 윤동주문학상 수상, 제4회 영랑시문학상 수상 등 문단에서 주목 받는 회원이 다수 있다.


◈위풍당당 여류 작가들


2004년 제1회 울산작가상에 조덕자 시인이 수상하고 지난해 제3회 작가상에도 여류 시인인 이궁로씨가 수상했다. 또한 사무처장으로 활동 중인 조숙 시인의 역량을 빼놓을 수 없는데, 작가회의의 큰언니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숨 쉬는 시어에 매료, 활발한 ‘시인들’

▲ 조덕자 시인     © 고은희 기자


▲조덕자 시인

2004년 신설한 ‘제1회 울산작가상’ 수상자인 조 시인은 그 해 시집 <가구의 꿈>을 펴내며 가장 왕성한 창작활동 시인으로 꼽혔다. 시집 <가구의 꿈>은 곳곳에 번뜩이는 시들이 운집하고 있어 기쁨이 가득하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 그는 97년 시 전문지 <심상>신인상으로 문단에 데뷔, 민족문학작가회의 울산작가회의 심상시인회 회원 ‘울빛’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경남하동이 고향인 조 시인은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품행으로 ‘별당아씨’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 심수향 시인     © 고은희 기자


▲심수향 시인
울산이 고향인 심 시인은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신인상과 2005년 불교신문 신춘문예에 시 ‘중심’이 당선돼 주목을 받았다. 당시 그의 소감이 인상적이다. 그의 문학적인 은사가 “시도 불교도 구도의 과정”이라고 한 말을 잊지 않고 그럴싸한 시적 화두 하나 품고 창작혼을 불태우겠다고 밝힌바 있다. 늘 당당한 모습이 아름답게 여겨지는 심 시인은 현재 울산 민족작가회의 회원, 숙문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 이궁로 시인     © 고은희 기자


▲이궁로 시인
이 시인은 지난해 제3회 울산작가상을 수상한 저력 있는 작가다. 충북 제천이 고향으로 2001년 농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만학의 시인이다. 200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 창작지원금 수혜를 받아 시집 <만질 수 없는 삶의 안쪽>을 내놓으며 크게 주목을 받았다. 그의 시집은 명망을 쫓거나 명망에 고독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시를 빚어온 아름다움이 시집에 충만하다고 평할 만큼 그의 시는 아름답다.

▲ 최기남 시인     © 고은희 기자


◈최기남 시조 시인
경남 고성이 고향인 최 시인은 2002년 ‘한밭시조 백일장’ 대상을 수상, 2004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됐다. 그는 아름다운 우리 가락이 살아있는 정형시에 퍼 담아 보고 싶었다고 말한 수상 소감 외에 인상 깊은 한 마디가 있다. “뇌졸중으로 병원에 누워 계신 어머님께 무엇보다 값진 새해 선물이 될 것 같아 무척 기쁘다”고 전해 세인들의 가슴을 적셨다.


◈글도 마음도 화사한 아동문학가

▲ 김혜경 작가     © 고은희 기자


▲김혜경 작가

경남 거제가 고향인 김 작가는 친근한 언니 혹은 여동생 같은 이미지다. 1998년 『소년문학』동화당선, 2005년『시와시학』에 시 ‘전어’외 4편으로 데뷔했다. 시집『깨꽃을 불고 싶다』가 있다. 시어도 참 곱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깨꽃의 희생을 이해하지 못하리라/고민이 많은 오늘 같은 날/ 누군가를 위해/ 파란 눈빛 가진 깻잎이 되어/ 깨꽃을 불고 싶다” - <깨꽃이 불고 싶다> 중에서- 김 작가는 현재 울산작가회의  편집장으로 활동 중이다.

▲ 김미희 작가     © 고은희 기자


▲김미희 작가


웃음이 도르르 말려 혀끝에 매달아 놓을 것 같은 작가다. 항상 밝은 표정으로 상대를 편안하게 만드는 기술을 가진 김 작가는 타고난 아동문학가란 소리를 자주 듣는다. 그는 200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달리기 시합’이 당선되어 등단해 동시와 동화를 쓰며 아이들을 닮으려 노력중이라고 말한다. 2006 한국예술위원회가 주는 뉴스타트 프로그램 문예진흥기금 수혜로 동시집 <달님도 인터넷해요>를 출간했다. 동시를 공부하는 감자꽃 동인, 울산작가회의 회원, 서덕출 문학제 사무국장, 울산아동문학인협회 회원이다.
고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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