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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5. 도벽
기사입력: 2007/04/25 [12:20]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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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복진 아이플러스심리언어연구소장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1학년 정도의 아이들에게 남의 사소한 물건을 훔치는 행동은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학령전기의 아이들은 아직 타인의 물건을 가지는 것이 나쁘다는 도덕관념이 정확히 서 있지 않기 때문에, 또는 그 물건에 대한 탐욕이 도덕심 보다 앞서기 때문에 도벽을 보이기도 한다. 만 10세 이후의 훔치기 행동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거짓말이나 청소년기의 문란한 성행위, 식이장애, 약물 오남용 등과 같은 비행 행동과 동반되는 경우가 더러 있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왜 물건을 훔치는 것일까? 대체로 삶에서 무엇인가가 결핍되고 정서적으로 공허함을 느낄 때, 또는 금전적인 부족이 정서와 맞물릴 때, 물건 훔치기 자체가 부모의 사랑, 관심, 염려 등으로 보상되어 질 때 나타난다.

 

청소년기에는 남의 눈에 띄는 옷, 물건 등을 갖고 싶어 단순하게 물건을 훔치기도 한다. 아이가 물건을 훔쳤을 때, 부모가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무관심한 경우, 훔치는 행동을 통해서만 부모들의 관심을 얻게 될 경우, 아이의 문제 행동은 늘어나게 된다.

 

아이가 물건을 훔쳤다면 부모는 우선 자제력을 잃지 말고, 최대한 침착하게 아이의 행동 원인을 추리해 보고, 아이의 설명을 들어본다.

 

화를 내고 비난을 하는 것은 아이에게 거짓말과 변명을 종용하는 것일 뿐이다. 부모로서 너를 사랑하지만, 남의 물건을 훔치는 행동은 나쁜 것이고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물건을 주인에게 돌려주거나 값을 치르게 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도록 해야 한다. 잘못을 고백하거나 물건을 돌려주고 난 후의 부끄러운 심정을 너그러이 헤아려주고 힘든 일을 마친 아이의 노력을 칭찬해 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유념할 점은 아이들의 눈에 띄는 유혹물 즉, 부모의 지갑, 현금, 저금통과 같은 것은 아예 확실하게 관리해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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