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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유행패션에 관심을 가져야 되는 이유
기사입력: 2007/04/25 [12:0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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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순 춘해대학 피부미용디자인 교수
최근 패션에 반짝이가 유난히 유행이다. 이것은 2007년도 유행패션의 주요 테마 중 하나가 미래주의(futurism)이기 때문이다.

  미래주의는 1차 세계대전 직전인 1909년 이탈리아의 시인인 마리네티를 중심으로 문학예술운동에서 시작되었다.  미래주의에 심취하게 된 몇몇 화가들은 그들의 작품에서 산업혁명 이후 급속하게 발달한 기계문명에 대한 찬양을 하기 시작하였다.

  즉 기계시대에 어울리는 속도감, 폭력, 전쟁을 미화하여 이것의 상징인 동적 움직임을 예술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이것이 1910년대에 직선적인 미를 추구하게 된 아르데코(art-deco)양식의 패션에 영향을 끼치게 되기도 하였다. 그 이후 1960년대에 미국의 암스트롱이 처음으로 달에 착륙함으로 인해 우주에 대한 관심이 일기 시작하면서 미래주의적 경향이 패션에서 다시 유행하였다. 그렇다면 2007년 지금 유행하는 패션에서의 미래주의는 그 관심사가 무엇일까?

   패션이라는 단어와 관련된 용어 중에는 복식(服飾)이라는 말이 있다. 복식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꾸미는 모든 장식품 혹은 장신구를 가리킨다. 의복이라는 말보다도 그 의미가 더 넓다. 꾸민다는 것은 꾸미고자 하는 사람의 내면이 표출되는 것이라고 볼 때 복식이라는 것은 의복이 가지고 있는 단순한 물질적인 현상보다는 인간의 마음에 동기를 둔 정신사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복식을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라고까지 말한다.

  흔히 유행은 돌고 돈다고 하지만 돌고 도는 그 유행은 예전에 유행했던 것과 유사하지만 반드시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면서 새롭게 해석되는 형태로 부활된다. 그러니 2007년에 유행하고 있는 반짝이 패션은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정신세계를 담고 있는 셈이다. 끝없는 변화의 욕구를 가진 사람들은 보다 진보된 과학과 기술을 갖춘 내일 즉 미래에 대한 강력한 열망을 패션에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과학과 기술의 진보를 의생활을 통해서도 만끽하려고 한다. 과학과 기술의 진보까지도 입어서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싶어 하는 현대인인 것이다. 그러니 과학과 기술의 진보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더 이상 분리될 수 없는 우리 생활의 기본적인 한 영역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찌 과학과 기술 발달에 관심을 아니 가질 수 있겠는가? 이런 상황에서 어찌 과학과 기술 발달에 대한 투자를 아니 할 수 있겠는가?

  이런 상황에서 어찌 과학과 기술 발달에 기여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소홀하게 생각할 수 있겠는가?

  여성은 물론이고 평소 패션은 자기와 전혀 상관없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남성들도 유행패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유행은 또 바뀔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과학과 기술의 진보를 경험한 우리는 더욱 더 다양한 형태의 과학과 기술의 진보를 경험하고자하는 욕구를 생명이 있는 한 추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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