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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울산문협, 대마도 첫 문학교류
26~27일 40여명 참가
기사입력: 2007/04/18 [09:3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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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한국문인협회 울산지회(회장 조돈만)는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일본 대마도에서 첫 한일문학교류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2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신라충신 박제상과 충숙공 이예 등 울산과 문화적 역사적으로 친밀감이 있는 대마도로 최종 결정된 것.


 첫 한일 문학교류를 마련한 조돈만 울산문인협회장은 "대마도는 신라 충신 박제상과 충숙공 이예 등 울산과 역사적으로 인연이 깊은 지역"이라며 "울산문학인으로서 정체성은 물론 창작열을 고취하는데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문협은 첫날 대마도 히타카츠항에서 바다 건너 거제도 산맥이 보이는 한국전망대를 둘러보고, 신라의 충신 박제상 순국비 등을 둘러보게 된다.


 특히 박제상 순국비가 있는 대마도 북부 상미 미나토는 눌지왕때 볼모로 가 있는 미해왕자를 탈출시키고 박제상 자신은 혹독한 고문과 회유를 당하면서도 죽음으로 초개를 지켜 혼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둘째 날은 이즈하라를 도보로 관광, 면암 최익현 선생의 순국비가 있는 수선사를 둘러본다. 수선사는 항일의병운동을 하다 일본군에게 잡혀 쓰시마로 끌려가 일본이 주는 음식을 먹지 안겠다고 단식하면서 순국, 이곳에서 장례를 치르고 부산으로 이송되기 이곳에 머물렀다고 전해진 곳이다.


 또한 원통사에 들러 충숙공 이예 선생의 공적비를 둘러보게 되는데, 이예 선생은 학성 이씨로 1373년 태어나 일생을 외교사절로 쓰시마 등지를 다녔다. 또 당시 쓰시마에 억류된 조선인을 수차례 송환하고 조선통신사로서도 쓰시마에 방문했고 세종 때 이종무 장군이 쓰시마를 정벌할 때도 쓰시마를 잘 아는 선생이 앞장서는 등 일본 외교사절로 왕성한 활동을 했다.


 이외 대마역사민속자료관, 조선통신사비 고려문, 덕혜옹주추모비를 관람한다. 덕혜옹주는 일본에 의해 14살 때 강제로 일본으로 가게 되고 19살에 쓰시마 도주의 아들과 강압 결혼했다. 결혼생활이 오래지 않아 정신병을 얻어 해방 후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정신을 찾지 못하고 결국 창덕궁 낙선재에서 여생을 보냈으며, 결혼 당시 쓰시마에 살았던 조선인이 축하하는 기념비를 세웠던 것.


 이번 대마도와의 문학교류는 문학을 매개로 한 일본과 한국의 역사를 되새겨 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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