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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 사람이 사는 법] 김종국 ‘대왕 아쿠아랜드’ 헬스사우나 대표
기사입력: 2024/02/08 [13:4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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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포함한 십 수 명의 정규직원과 청소, 강사, 세신...등 대왕에서 일해 온 직원들의 생계를 책임진 사람으로서 많든 적든 함께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저는 매일 이 좁은 사장실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하..”

 

▲     ©UWNEWS

 

[울산여성신문 원덕순 편집국장] 북구 천곡동에는 울산에서도 보기 드문 1000평 규모를 자랑하는 아쿠아랜드 헬스사우나가 있다. 규모를 보면 상가들이 입점해 있을 법 한데 오로지 건강관련 고객들만을 위한, 말 그대로 아쿠아랜드이다. 

1300평 부지에 건평 300평, 지상4층 총건평1200평의 보기 드문 규모를 자랑하는 아쿠아 랜드 사우나헬스!

건강을 위한 체육시설을 갖춘 대왕아쿠아랜드는 이름처럼 대왕규모다. 코로나 펜데믹을 거치며 작은 사우나헬스도 폐업계를 냈지만 김종국 대표는 70대 중반을 넘긴 역전노장답게 이 어려운 시기를 꾹꿋이 헤쳐나가고 있다. 

 

“수익성을 따지면 수익이 더 나은 업종전환을 해야 하지만 주민들을 위한 건강 편의시설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그만 둘 수가 없습니다.

특히 저를 포함한 16명의 정규직원과 청소, 강사, 세신...등 대왕에서 일해 온 직원들의 생계를 책임진 사람으로서 많든 적든 함께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저는 매일 이 좁은 사장실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하..”

 

역시 직원들의 추천이 있을 만큼 좋은 생각을 가지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첫 인상을 받았다. 

 

“중간 간부가 있기 때문에 일을 맡겨놓긴 하지만 제가 오너로써 전체 관리를 합니다. 

놓치기 쉬운 안전, 청결, 물, 사우나 온도, 헬스장의 기구들... 고객 사용에 불편이 없는지 등 제 눈으로 확인하고 체크해야 안심이 됩니다”

일찍 출근해서 사우나 5곳, 목욕탕 7곳, 헬스장, 대왕아쿠아랜드가 원활하게 잘 돌아가는지 둘러보고 모니터를 통해 체크하며 하루를 성실하게 보내는 김종국 대표.  

그의 프로필이 궁금했다. 

 

 

“저는 내세울 것도 없지만 성실하게 맡은 바 일에 전념을 해온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포항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포스코에서 현대중공업으로 옮겨 21년을 근무했지요” 

그의 성실성과 업무능력, 책임감 등은 최기선 현대중공업 전 사장이 직원들에게 이야기할 정도로 평판이 좋았고 운동은 만능이라 고 정주영회장의 경호를 맡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10년은 더 젊어보인다고 했더니 

 

“허허..나이에는 장사가 없어서 저도 이제는 일찍 일어나는 것이 귀찮기도 합니다. 

조금 더 일하다가 자식들과 전문경영인이 맡아주기를 바랍니다만...”

 

 

-건강, 서비스업종이라 쉬운 일은 아닐텐데,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요..?

“저는 포항에서 태어나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포스코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지요. 

그 후 1978년 현대중공업으로 옮겨 21년을 근무하고 중견간부로 퇴직한 후 미포조선 협력사로 8년간 경영도 해봤습니다만... 퇴직 후 우연히 이곳이 인연이 닿아 2011년부터 대왕 아쿠아 랜드 운영을 맡게되었지요”

 

-초창기 어려움은 없었는지요...?

“북구가 한창 확장되고 있을 때였고 주변의 쌍용아진, 삼성코아루, 아이 파크 등 대단지들이 많아 건강시설들이 절실한데 수용할 시설들이 부족했지요. 

제가 경영을 시작하고 하루 천 여명의 회원들이 신나게 운동하고 건강을 지켜가는 걸 보면서 뿌듯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등으로 현재는 절 반 수준이지만 점차 회복되어 가고 있고, 저는 경영자로써 우리 직원들이 즐겁게 일 할 수 있고 주민들의 편의와 건강증진에 힘을 쏟도록 마음을 모으고 일을 합니다” 

 

그랬다. 

어려움을 타개하는 데는 첫 째도 둘째도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봉사한다는 일념, 그래서 친절을 모토로 오시는 고객들께 최선의 봉사정신으로 일하고 있다고 직원들이 김대표의 소신과 철학을 대변해 준다. 

경영이 좋아지면 고객편의 시설, 직원복리에 더 신경을 쓰고싶다는 김종국대표! 

영리추구에만 치우치지 않고 직원을 사랑하는 소신과 진솔한 마음을 가진 CEO를 만난 일은 기분좋은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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