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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깨의 끼 - 박숙이
기사입력: 2020/04/03 [15:2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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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 하나는 갖고 태어난다고 했다. 그러니 세상에 어떤 것이든 제각각 타고난 재주는 하나씩 갖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박숙이 시인의 시 「깨의 끼」를 읽으면서 본능이 무엇인지 헤아려 사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가를 생각한다. 돌도 크고 작은 것에 따라 그 쓰임이 다르듯,  뜨거운 불에 복아 낼 때 깨가 고소한 맛을 더해간다는 것이다. 음식을 잘하는 사람은 그만큼 많은 재료들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뜻도 된다. 

 

비단 깨의 끼만 끼라 하겠는가. 세상의 모든 음식 재료들이 제 특성에 맞게 요리를 해야 맛이 배가된다. 분명한 것은 어떻게 그 재료의 특성을 살려주는가에 달려 있다고 본다. 

 

박숙이 시인은 깨를 볶아야 고소한 맛이 더해진다는 것, 고소한 맛이 최상의 정점에 이를 때까지 볶아주는 것이다. 사람의 공부도 재능을 발견하고 끼를 더 돋보이도록 찾아내는 일이다. 

 

여기에 하나를 더한다면 사람의 공부는 사람다움을 추가하는 것이다. 중도 제 머리 깎지 못한다고 했다.

 

박숙이 시인이 '나를 확 달궈라' 하는 것은 열정을 불태우라는 것이다. 

우리들의 삶이 행복하려면 내 내면의 끼가 발산해야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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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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