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성신문 문모근 기자] 울산 북구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농이예술단(단장 류경열)이 2018 정기공연을 지난 11월8일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이동권 북구청장, 박기수 북구문화원장, 박병석 시의원, 류춘호 농소2동장, 강영환 농소2동 주민자치위원장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울산광역시와 울산문화재단에서 시행하는 2018 지역문화예술특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그 지원금으로 무대에 작품을 올린 농이예술단은 농소2동에 소재한 냉천(찬샘)의 뜻과 전설, 의미를 담은 춤과 마당극으로 표현해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냉천마을은 본래 조선 예종 1년(1469)에 영청(令聽)이라고 했다. 그 후 영조 5년(1729)부터 냉천(冷泉)이라 하였다. 이 마을의 우물 물맛이 매우 차고 시원한 것을 본 따 마을이름으로 삼은 것인데, 농이예술단에서 ‘찬새미 이야기’로 각색하여 무대에 올린 것이다.
이어 선을 보인 ‘찬새미 나다리놀이’는 오래 전 조선시대부터 전해져 온 놀이오, 한 해 동안 농사일에 고생한 머슴들을 위로하기 위해 지주들이 한 턱을 내는 풍습으로, 이웃 마을의 머슴들이 높은 산에 모여 서로 얼굴을 익히고 신명나게 하루를 즐기는 내용을 편성하여 무대에 올렸다.
이날 농이예술단의 공연을 본 김희순씨(37)는 “우리 북구에 이렇게 좋은 공연단이 있다는 것이 매우 놀랍다. 다음에도 꼭 공연을 보러 오겠다”고 관람소감을 밝혔다.
한편 농이예술단의 이번 정기공연을 위해 학사랑무용단 김남순 단장과 한국전통춤사랑회 김철수 회장, 달빛물소리 조정모 회장 등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쪼개 연출과 무대구성 등 다양한 공연을 위해 봉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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