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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문화대전, 남구다문화가족 말하기대회
기사입력: 2018/11/13 [18:0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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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라미 기자

정착의 어려움, 문화 이질감, 자녀교육 고충 등 한 자리서 털어놔

서로 나누고 공유하는 정보교류의 장 “한국이 좋아요” 책자발간

2세들의 이중국어 말하기 대회로 자녀들의 자긍심 높아져 “감사합니다”

 

 

[울산여성신문 임라미 기자] 남구 다문화가족 말하기대회가 울산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올 해 여섯 번 째를 맞는 말하기대회는 울산시 남구에 정착해 사는 세계인의 문화제전이다. 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은 한국말로 이민생할의 어려움과 즐거움, 살아가는 정보를 서로 나누며 공유해왔다. 

 

남구다문화가족 말하기대회는 오후 2시부터 시작돼 예선을 거쳐 제2부 본선을 거친 다문화가족들의 말하기대회와 문화경연대회로 3시간여 진행되었다. 

 

울산시 남구청이 주최하고 본사가 주관한 말하기대회는 다문화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문화의 장으로 각 나라별 문화경연대회는 타민족의 문화를 보여주는 제전이 되었다. 

 

김진규 남구청장은 우리나라 국민도 이미 오래 전에 다른 나라로 이주해 정착해 살아오고 있다는 이주역사를 이야기하고 “이주민과 선주민의 소통과 교류의 장을 열어준 행사에 감사하며 우리 사회가 상호간의 이해와 교류의 폭을 넓혀 더불어 살아가는 좋은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는 축사를 했다.     

   

또한 원덕순 본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 이주결혼 여성들은 이방인이 아니라 어엿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울산 남구에 안착해 잘 살고 있다. 2세들 교육으로 힘들어했던 몇 년 전의 모습을 보며 마음 아팠는데, 지금은 아이들이 학교와 사회에서 2,3개 국어를 구사하며 미래의 꿈을 키워가는 훌륭한 청소년으로 자라고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 무지개가 다양한 색으로 아름답게 어우러져 빛나듯 우리도 더욱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날 40명이 참여한 말하기대회에서는 ‘유목민의 큰 꿈’을 이야기한 몽골에서 온 울찌자르가르씨가 최우수상을, 학생부에서는 한국어와 어머니나라 모국어로 ‘미래의 꿈인 패션디자이너가 되는 그 날까지’를 중국말과 한국어로 유창하게 발표한 윤천 (중2)학생이 심사위원들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7살 최연소 송다은 어린이가 우수상을 받았다. 

 

심사를 맡은 박흥수, 박순희, 정영자, 이민정 심사위원들은 한결같이 “해마다 말하는 내용과 말솜씨가 발전을 하고 있으며 특히 아이들의 이중 국어 말하기는 미래를 밝게 해줄 것이란 기대를 가지게 한다”라고 심사평에서 밝혔다. 

 

이 날 축하공연으로는 김영옥무용단이 우리나라 전통 ‘진도북춤’으로 신명을 돋우었고 전통한복의 아름다움을 백조한복의 장현숙 디자이너가 사대부가의 복식을 선보였다. 

 

특히 효담차문화아카데미 (원장 성상희)회원들의 전통차 시음은 한국다도의 진미를  보여주었다. 

 

다문화가족들의 장기자랑 코너에서는 일등을 한 베트남 전통춤, 인도네시아, 필리핀, 몽골 춤등 각국의 전통춤을 선보여 말 그대로 문화제전의 장이 되어 함께 손뼉치고 춤추는 한 마당이 되었다. 

 

‘남구다문화가족 말하기대회’는 말하기대회 뿐만 아니라 ‘한국이 좋아요’라는 이들의 원고를 모은 수기와 다문화가족의 생활 길잡이인 법률, 지원제도, 글쓰기 등 생활정보를 엮어서 다문화가족들에게 유용한 책을 발간해 오고 있다. 

 

이 날 많은 내빈들과 다문화 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 다문화가족  등 참가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을 기약하는 참가자들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대회가 성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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