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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생태전시관
강물 따라 오르는 연여의 몸짓을 따라하면 더위 물러가
기사입력: 2018/07/27 [10:4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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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모근 기자

피라미, 버들치기, 꺽지, 붕어, 메기, 잉여, 황여, 연어 등 다양한 생태 전시

 

▲ 태화강 생태전시관     © UWNEWS

 

[울산여성신문 문모근 기자] “아유~~ 더워서 못 살겠어요. 더위에 어떻게 지내세요?”“눈 오는 겨울이 그리워지네요”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추운 겨울날 영하 15도에서 20도를 기록하는 한파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들으면서 여름이 얼른 와서 이 추위를 녹여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영하의 온도를 생각하면서 함박눈이 내리는 겨울을 동경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겨울이 오려면 아직 몇 개월은 견뎌야 하기에 지금 덥더라도 더위를 피하면서 볼거리도 구경하는 곳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생태도시 울산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여건 조성과 태화강 희귀 연어 및 내수연 어류의 체계적관리 및 자원화, 연어와 더불어 은어 및 황어 등의 토종어종에 대한 조사 및 보존을 위해 지난 2016년 범서읍 구영리에 건립되어 운영 중인 ‘태화강생태관’을 찾았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뒤 출입문을 들어 서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몸을 감싼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여는 이곳은 1층 전시관과 2층 전시관, 그리고 배양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1층 전시관은 대형 수족관과 물고기 모형, 워터커튼, 전망대와 체험영상, 체험교구 등이 마련되어 있다. 전시생물로는 태화강 서식 어종 50여종 3,000여 마리를 전시하고 있다.

 

상설전시관은 태화강의 기적을 영상으로 시청한 뒤 작지만 큰 생태계와 태화강 하류에 사는 친구들과 수풀 속 친구들, 자갈과 고운 모래 위에서 사는 친구들, 태화강에서 사는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 곤충표본과 태화강의 새 모형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전시관 2층에는 태화강 상류에 사는 친구들과 개별수조를 관람하고 수달 모형관찰과 함께 민물고기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터치풀’과 애니메이션으로 된 연어의 일생을 즐길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또 어린이 탐험관은 4세에서 7세의 미취학 아동을 위한 강 생태계의 소중함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는 움직이는 모형과 입체 패널, 자석붙이기, 터치 미디어 테이블, 스크래치 체험, 자연 속 물의 순환, 강가 생태계 등을 알아 볼 수 있다.

 

한편 태화강 연어와 민물고기를 부화 배양하는 배양장은 태화강 서식생물 조사 및 연구를 통해 태화강 생태계의 보존과 유지를 위해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태화강생태관은 또 울산의 자연생태계의 소중함과 태화강의 생태적 가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유아 및 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오감만족 토요 체험 프로그램인 ‘사계절 생태과학교실’과 여름방학 특별 교육프로그램인 ‘여름 생물체험교실’을 운영하고 태화강에 돌아오는 연어를 알아보고 체험할 수 있는 ‘연어 생태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태화강생태관은 깨끗한 태화강 물을 유지하여 연어가 돌아올 수 있도록 태화강의 수질관리와 함께 태화강으로 많은 연어가 돌아올 수 있도록 지난 2000년부터 어린 연어 방류사업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활동이 결실을 맺어 2003년 태화강으로 5마리의 연어가 돌아오기 시작했고, 2016년까지 6,816마리의 연어가 돌아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연어가 돌아오는 16개의 하천 중 도심에 자리한 하천은 태화강이 유일하다. 생태관 배양장에서는 2017년 처음으로 연어 인공부화에 성공하여 울산산 어린연어를 방류하였고, 더 많은 연어가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태화강생태관’에서 무더위도 피하고 울산 태화강의 생태에 대해서 일아보는 일석이조의 피서를 즐기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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