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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한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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瞬 間(3)
기사입력: 2018/01/25 [09:4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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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瞬(순)자가 눈 깜빡거릴 동안의 시간적인 거리라면 間(간)자는 햇살(日)이  문 과 문(門)사이의 틈새로 뚫고 들어오는 공간적인 틈을 말한다.

 
아침에 일어나 해가 뜨기 전에는 전연 몰랐던 일인데 아침 해가 뜨자 문틈으로 쏟아지는 햇살 덕분에 ‘공기 중에는 먼지가 정말로 많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時間(시간)을 한 해(一年)라고 한다. 한자로는 年(년), 歲(세)라고 적는다. 년과 세가 합한 단어가 年歲(연세)라고 하는데 나이를 높인 말이다.

 
年(년)과 歲(세)라는 두 단어는 농작물이 잘 익었음을 뜻 한다고 한다.

 
豊年(풍년)을 有年(유년)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대 풍작을 이야기 할 때는 대 풍작 혹은 대 有年(유년)이라고도 한다.

 
歲(세)자를 보면 一(한 일)자와 少(젊을 소)자와 戊(무성할 무)자와 止(그칠지)자의 합자이다. ‘한 때 젊어서 무성하다 열매를 맺어 수확을 거두니....’ 대충 이런 의미가 담겨져 있는 글자다.

 
望歲(망세)라고 적으면 그해 農作物作況(농작물작황)이 좋기를 바란다는 것이란다.

 
주기적으로 운행하는 하늘의 별에 가을 서리를 합친 ‘星霜(성상)’도 한해를 뜻하고 추위와 더위를 한데 합쳐 ‘寒暑(한서)’도 한해를 뜻한다.

 
四季(사계) 또는 四時(사시)중의 봄과 가을을 뽑아 엮은 ‘春秋(춘추)’도 덧없이 흐르는 세월 속의 한해를 일컫는다.

 
봄은 한해의 시작이요 여름은 성장하여 열매를 맺게 하고 가을은 거두고 갈무리하는 한해의 마지막이다. 겨울은 봄에 싹 틔울 씨앗을 더욱 강인하게 단련하는 기간이다.

 
무술년 새해 望歲(망세)하시길 빕니다. 大有年(대유년)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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